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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부터 방송사까지 웹드라마 시장 '후끈'


수익 창출 가능성 높아지며 플랫폼 경쟁으로 이어져

[정미하기자] 편당 5~10분 단위로 제작되는 '웹드라마'가 인기를 끌자 동영상 플랫폼 사업자를 비롯, 지상파 방송사까지 시장에 가세하며 선두잡기에 나서 주목된다.

지금까지 웹드라마 사업을 주로 펼친 곳은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이었으나 최근 KBS까지 공동 기획 제작 방식으로 웹드라마 육성 계획을 밝히며 시장 참여를 선언한 상태다.

KBS관계자는 "웹드라마의 사업 전망이 밝다고 판단해 전용 포털을 만들기로 했다"며 "국내 중소 영상콘텐츠업체와 공동으로 기획제작하는 방식으로 웹드라마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털부터 지상파까지 '너도 나도' 웹드라마

실제로 KBS는 지난 15일 웹드라마 전용 포털을 열었다. 지상파 최초로 웹드라마 '간서치열전'을 제작한 데 이어 웹드라마 전용 포털을 만든 것이다. KBS 웹드라마 포털에는 현재 '간서치열전'을 포함해 '썸남썸녀', '후유증' 등 웹드라마 9편이 소개돼 있다.

이 관계자는 "제작한 웹드라마를 네이버와 같은 포털은 물론 KBS 방송에서 방영하는 등 온라인과 방송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웹드라마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가장 적극적으로 웹드라마 사업을 벌여온 네이버는 TV캐스트에 웹드라마 전용관을 만들고 지난 2013년부터 총 28편의 웹드라마를 서비스했다.

이 중 지난해 1월 공개된 웹드라마 '후유증'은 누적 재생수가 400만 회를 돌파했고, 미국 동영상 다시보기(VOD) 사이트인 '드라마 피버'에 공개되기도 했다. 드라마 제작사 IHQ가 제작한 '연애세포'에는 장혁·김우빈·김유정 등 인기 배우가 캐스팅되며 화제를 일으켰고 결국 본편 재생수도 600만 회를 넘었다.

웹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네이버에서 서비스된 웹드라마의 누적 재생수는 2013년 대비 2014년에만 7배 증가했다. 특히 2014년에 소개된 웹드라마 21편 중 6편의 본편 재생수는 100만 회를 돌파했다.

곰TV도 스릴러 웹드라마 '캠핑장 살인사건'을 온라인 최초로 1주일간 독점 선공개하는 등 웹드라마 시청자 유인책을 짜고 있다. 판도라TV는 아예 웹드라마 전용 공간을 만들며 시청자 사로잡기에 나선 상태다.

◆웹드라마 새로운 수익창출로 이어져

사업자들이 웹드라마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포털로서 입지를 굳히면 콘텐츠 수익화는 물론 광고 매출도 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네이버는 웹드라마 미리보기에 유료화를 도입했고, 일부 동영상 플랫폼 사이트들은 웹드라마를 유료로 공급하며 새로운 수익 창출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

방송업계의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4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웹드라마의 인기는 상승세"라며 "이용자를 모을 수 있는 웹드라마 확보를 통해 포털로서의 입지를 굳히면 수익 다각화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영상 업계 관계자는 "웹드라마 제작 시장에 삼성그룹과 같은 기업은 물론 연예기획사 등이 뛰어들면서 웹드라마 제작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성공 가능성이 있는 웹드라마 확보가 포털의 과제"라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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