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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월드컵 '신화', 이번엔 女대표팀 차례


여자 축구대표팀, 2015 캐나다 월드컵 출전

[최용재기자] 지난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은 한국 축구의 큰 아픔이었다.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1무2패, 승점 1점으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남자 월드컵 대표팀의 참패로 인해 국민들과 축구팬들은 큰 실망감을 느껴야 했고, 한국 축구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도 현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월드컵에서의 아쉬움을 이번에는 남자가 아닌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나서 털어내고 반전시키려 한다. 2014년 남자 월드컵이 있었다면 2015년에는 여자 월드컵이 열린다. 한국의 태극낭자들이 새로운 신화와 감동을 써내려갈 무대, 바로 캐나다 여자 월드컵이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오는 6월6일 여자 월드컵이 개막한다.

여자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것은 2003년 이후 12년 만, 그리고 역대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12년 전 첫 월드컵 출전은 아쉬움으로 가득찼다. 처녀 출전의 한계를 느껴야만 했다. 2003 미국 여자 월드컵에 첫 출전한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3전 전패를 당했다. 브라질에 0-3 패, 프랑스에 0-1패, 노르웨이에 1-7 대패를 당했다.

12년이 지난 지금 한국 여자 축구는 눈부시게 발전했다. 그동안 한국 여자 축구는 2010년 U-17 여자월드컵 우승, U-20 여자월드컵 3위에 올랐으며, 2010년과 2014년 2회 연속 아시아경기대회 동메달을 따내는 등 연령대별로 성장하며 강호의 위용을 갖춰가고 있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 대표팀은 지소연과 박은선 투톱이 함께 나서는 등 역대 여자 월드컵 대표팀 중 최강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한국 여자 대표팀의 FIFA 랭킹은 17위다. 세계적 최강팀 대열에 오른 것은 아니지만 해볼 만한 순위다. 기적을 연출할 수 있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위치다. 한국은 이번 캐나다 월드컵에서 월드컵 첫 승과 함께 조심스럽게 16강 진출도 노리고 있다.

한국은 E조에 속해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조별예선을 치른다. 브라질은 여자축구에서도 세계적 강호로 FIFA 랭킹 8위다. 한국 입장에서는 불편한 상대다. 하지만 FIFA 랭킹 15위 스페인과는 해볼 만하고, 37위의 코스타리카는 1승을 위한 상대로 생각하고 있다. 한국은 6월 10일 브라질과 첫 경기를 치르고, 14일 코스타리카, 18일 스페인과 경기가 예정돼 있다.

남자 태극전사들이 월드컵에서 안긴 실망감을 여자 태극낭자들이 달래주려 한다. 역대 최강의 공격진과 함께, 끈끈함과 투지로 뭉친 여자 대표팀의 자신감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여자 월드컵 첫 승과 첫 16강, 여자 대표팀이 신화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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