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판도라TV 개인정보 유출 사고 조사

[정미하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판도라TV의 홈페이지 해킹사고와 관련,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에 나섰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15일 판도라TV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원인,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방통위는 판도라TV의 개인정보보호 법규준수 여부 조사 후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격히 조치키로 했다.

앞서 판도라TV는 서버에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되자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에 기술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돼 지난 9월24일 방통위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KISA와 함께 판도라TV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해 왔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총 870만7천838건의 회원정보 중 745만5천74건의 개인정보가 9월9일, 17일 2회에 걸쳐 열람됐다. 아울러 11만4천707건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아이디·패스워드·이름·생년월일·주소·이메일·전화번호 등 7개 항목이며, 주민번호· 계좌번호 등의 민감정보는 서버에 보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는 판도라TV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용자 전원에 개별연락해 유출여부를 알릴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정보가 유출된 이용자들에게는 2차·3차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인터넷 사이트와 동일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모든 인터넷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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