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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올해 유럽 시장서 두자릿수 성장"


내년 가전 세계 1위 '청신호'… 스마트홈 겨냥, 관련 제품도 확대

[민혜정기자] LG전자가 올해 유럽 가전 시장에서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내년 세계 가전 시장 1위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G전자는 올해 유럽 가전 시장에서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곳이 3~5%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우리는 시장 평균보다 2배 이상 성장한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같은 견조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요인으로 '제품력'을 꼽았다.

조 사장은 "유럽 시장에서 가전(HA)뿐만 아니라 휴대폰(MC), TV(HE)도 전보다 큰폭으로 성장한 것 같다"며 "경기가 좋아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제품력이 좋았기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IFA2014 화두로는 '스마트홈'을 꼽았다.

스마트폰으로 가전을 제어하고, 가전과 가전이 연동되는 '스마트홈'을 이번 IFA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하이얼, 밀레, 지멘스 등 세계적인 가전업체들이 대부분 시연한다.

조성진 사장은 "지난해 IFA와 비교했을 때 올해 IFA에서 구체화된 스마트홈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보수적인 밀레까지 스마트홈을 시연하는 것을 보면 (보수적인) 유럽 시장의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전자도 모바일 메신저로 가전을 제어하는 '홈챗'으로 스마트홈을 소비자들이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엔 스마트홈 업체와 협력을 강화, 사물인터넷(IoT)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미국 스마트 온도 조절기 '네스트(Nest)'를 시작으로 사물인터넷 플랫폼 '올조인(AllJoyn)' 등 스마트홈 플랫폼 업체· 컨소시엄과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네스트는 사용자의 외출과 귀가에 맞춰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가정용 지능형 냉난방 온도 조절기 업체로 올 초 구글에 인수됐다.

고객이 '홈챗' 채팅창 또는 네스트 단말기를 통해 외출이나 귀가를 입력하면 해당 모드에 맞게 집안 스마트 가전들이 자동 설정된다. '네스트' 단말기는 별도 조작 없이도 현재 모드를 스스로 판단, 최적의 모드를 제안한다.

LG전자는 퀄컴, 하이얼이 가입돼 있는 사물인터넷(IoT) 연합 '올씬 얼라이언스'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홈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업체와 협업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곽도영 HA 유럽·CIS·중국 영업담당은 "스페인 통신사 텔리포니카가 일을 하자고 해서 샘플을 보내 같이 일하고 있다"며 "유럽의 큰 회사들도 (스마트홈) 제품을 어떻게 시연하고 상업화,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지 논의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같은 스마트홈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스마트 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조 사장은 "스마트홈 환경이 구축됐을 때 제품간 연결이 원활하도록 (스마트홈에) 최적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세탁기의 경우 전체의 65%가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탑재했고, 냉장고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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