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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B2B서 '넥스트 빅 마켓' 만들겠다"


IFA2014 '웨어러블 UHD 커브드' 등 6가지 키워드 소개

[민혜정기자] 삼성전자가 기업간거래(B2B) 에서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 'IFA 2014' 개막에 앞서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한다(Discover the world of possibilities)'는 주제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각각 세계 최대 크기인 105형 커브드 UHD TV와 벤더블 TV를 비롯해 유럽시장에 특화된 셰프컬렉션 가전 등 하반기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전략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갤럭시 탭 액티브', 세계 최초의 안드로이드 기반 복합기,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플랫폼 등 B2B 전용 제품군과 전략도 소개하며 일반 소비자 부문(B2C)에 이어 B2B를 차세대 시장으로 적극 공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삼성전자 유럽총괄 이선우 부사장은 무대에서 "삼성은 이번에 IFA가 제시하는 6가지 키워드인 '디자인' ''웨어러블' '커브드' 'UHD' '스마트' '커넥티드'를 가장 선도하는 기업"이라며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이해하는 기술로 더 스마트하고 열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곡선이 지배하는 TV 세상의 도래"

삼성전자는 1년 전 IFA 프레스 컨퍼런스 자리에서 '커브드 UHD TV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마이클 졸러 유럽 마케팅총괄 디렉터는 "삼성이 2분기 유럽에서 판매한 UHD TV 중 절반 가량이 커브드 제품이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가로 24m, 높이 4.6m의 초대형 커브드 화면으로 무대를 꾸미고, 행사 도중 스크린 일부가 갈라지면서 105형 커브드 UHD TV가 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연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동시에 105·78·65·55형 커브드 UHD TV부터 커브드 풀HD·LED TV까지 대폭 확대한 제품군을 소개했다.

행사 도중 유럽 주요 유통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독일의 유명 축구 선수 마리오 괴체가 인터뷰 영상으로 등장, 삼성 커브드 UHD TV의 우수성을 이야기하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레스 컨퍼런스에 세계적인 디지털 아티스트 미구엘 슈발리에를 초청, '커브의 기원'이란 주제로 곡선을 형상화한 '디지털 패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0세기폭스 홈엔터테인먼트부문 마이크 던 사장과 함께 SCSA(Secure Content Storage Assocation, UHD 콘텐츠 저작권·표준 규격 컨소시엄) 기술을 활용해 할리우드 유명영화를 UHD로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아마존·넷플릭스·맥스돔·우아키·칠리 등 미디어 기업들과 함께 관련 콘텐츠를 확대해 UHD 생태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방송프로그램 특성에 따라 TV 화면을 평면에서 커브드로 굽혔다 펼 수 있는 세계 최초 105형 크기의 벤더블 TV를 공개하며, TV 시청경험의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셰프컬렉션, 유럽으로 진격

지난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유럽 가전시장에서 31%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이 날 행사에서는 유럽의 주방과 어울리도록 디자인한 셰프컬렉션 가전을 선보였다.

유럽형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공간 활용도를 중시하는 유럽 스타일에 맞춰 크기는 일반 빌트인 냉장고와 같으면서 내부 공간을 30%나 더 늘렸다.

이와 함께 삼성 '클럽 드 셰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미쉘 트로와그로, 다비데 올다니, 크리스토퍼 코스토프 등 세계적인 요리사들이 무대에 올라 셰프컬렉션 제품들이 어떻게 음식의 감촉과 풍미를 살리고 요리를 즐거움으로 승화시키는지 설명했다.

발표 중간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이 깜짝 등장해 '클럽 드 셰프'에 새로 합류하는 여성 셰프 엘레나 아르삭을 소개했다.

스페인의 전설적인 '아르삭 레스토랑'의 4세대 오너인 아르삭 셰프는 섬세한 손길로 셰프컬렉션 가전의 혁신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크리스털 블루도어 세탁기'를 선보였고 기존보다 모터 성능을 60배까지 높인 진공 로봇청소기 '파워봇'을 공개하며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B2B용 방수 태블릿 '갤럭시 탭 액티브' 첫 선

삼성전자는 B2B 분야에서 '넥스트 빅 마켓(Next Big Market)'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충격에 강하고 방수·방진 기능을 겸비한 '갤럭시 탭 액티브' 태블릿을 처음 공개했다.

산업현장을 위해 특수 제작한 이 제품은 안전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간편히 이용할 수 있는 'C-펜'과 함께 바코드 스캐닝, 고객 서명 등의 기능을 갖췄다.'녹스(KNOX) 플랫폼'으로 보안을 강화했다.

세계 최소 두께와 가벼운 무게, 10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등이 업무 생산성을 높여 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적용해 편의성과 개방성을 높인 복합기 제품군, 두 배 빠른 성능으로 무장한 '2세대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플랫폼(SSSP)'도 선보였다.

이 날 무대에 오른 삼성전자 글로벌B2B센터 조범구 전무는 유럽의 유통·교육·의료·금융·호텔·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삼성의 B2B 솔루션이 확산되고 있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조범구 전무는 "삼성만의 폭넓은 솔루션들을 가지고 'IT 소비재화의 제2 물결'이라 할 수 있는 B2B 시장에서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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