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논란 속에서 광주 광산을 재보선에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전략공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오후 3시부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7·30 재보선 공천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정했다. 결국 광주 광산을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은 무소속 출마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대도 있었다. 조경태 최고위원 등이 권은희 전 수사과장의 전략공천에 대해 "천정배 죽이기"라고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조 최고위원은 회의 도중 나와 기자들에게 "권은희 전 수사과장의 공천은 천정배 죽이기로 광주는 공천이 원칙이다"며 "권은희 전 과장의 공천 결정은 근거가 없다. 호남 민심을 짓밟은 행위로 밀어붙이기식으로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광주의 만행적 공천이 전국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면 무조건 조기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 두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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