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차량 운전 특기 이병기 아들, 군악대 근무"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이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5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이병기 후보자 아들의 병적증명서를 분석한 결과 이 후보자의 아들 이모씨의 군 복부와 관련해 "입대전 병무청 적성 검사에서 '차량 운전' 특기를 부여받은 이모씨가 훈련소를 수료하고 자대 배치 시 '금관 악기' 특기로 군악대에서 군무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아들 이모 씨는 입대 당시 운전면허증 외에는 특별한 자격증이 없었고, 대학 전공도 일어일문학과로 군악대 근무와 무관하다"면서 "2003년 당시 군악대 입대 경쟁률은 5.4:1로 음대 출신들 사이에서도 경쟁이 치열했다"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군악대에서 근무하면 훈련열외·핸드폰 소지·사복허용·잦은 외박외출 등으로 인해 연애병사에 버금가는 특혜"라며 "이 후보자 아들의 특기 변경 과정 및 자대 배치 관련 의문점에 대해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