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인터뷰]폰바이폰 조강희 대표가 말하는 중고폰 시장 방향


국내 휴대폰 교체 주기는 평균 18~24개월로, 연간 단말기 구입 비용이 12조원에 달할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루가 다르게 최신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있는 반면 스마트폰 단말기 가격이 기본 100만원을 호가하다 보니 소비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등을 이용해 조금이라도 할인 혜택을 받으려 하지만, 이동통신사 영업정지로 인해 앞으로 최소 한 달간 신규 가입이 어려운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 중고폰 거래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다. 침수나 도난, 분실된 제품이 아닌 중고 스마트폰의 소비성 부품을 정식 서비스 센터에서 교체하여 판매하기 때문에 품질 면에서도 새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중고폰 판매 업체 폰바이폰(www.phonebuyphone.com) 조강희 대표는 "예전과 다르게 중고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개선되었으며, 실제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이동통신사 영업정지로 인해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조 대표를 비롯한 중고폰 업계는 이번 이동통신사 영업정지를 중고폰 시장 확대의 기회로 보고 있다.

조 대표는 “중고폰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사실 얼마 되지 않는다. 폰바이폰이 처음 사업을 시작한 2012년 초만 해도 국내에서 생산된 중고폰의 80%가 해외로 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의 경우 통신시장의 30%를 중고폰이 차지한다. 이는 우리가 잘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부분이다”면서 “최근 인식이 개선되고 앱 시장의 확대로 이를 테스트할 중고폰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국내 중고폰 시장도 본격 뛰어오르기에 나섰는데, 이 때 중고폰 시장의 양심적인 판매가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그리는 중고폰 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이렇다. 먼저 믿을 수 있는 제품이다. 일부 사설업체를 통해 수리한 뒤 판매하는 방식이 아닌 정식 서비스센터에 맡겨 제조사별 정품 수리를 거친 후 판매한다. 사설업체들 대부분은 액정이나 중요 부위에 들어가는 소모성 자재들을 중국산으로 끼워 넣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와 반대로 폰바이폰에서는 삼성, LG, SKY등 제조사에서 정품자재들로 교환하여 제품을 제공한다. 물론 혹시 모를 제품 하자를 대비해 3개월 간 AS를 보장하고 있다.

또 중고폰 생산 경로도 투명해져야 한다. 폰바이폰에서는 불법적인 부분을 배제하기 위해서 오프라인 영업망을 통해서만 매입하고 사이트에서는 오직 판매만 한다.

이렇게 되면 중고폰 사용자들은 새 제품을 할인 받고 약정프로그램에 가입해 구매하는 비용보다 대 당 30만원 가량 저렴하게 중고폰을 구매할 수 있는 구조가 된다.

조 대표는 “추후 폰바이폰은 중고 휴대폰이 품질 면에서 새 제품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다 알리고 질 좋은 중고 휴대폰 제품을 합리적인 비용에 선보일 계획이다”면서 “더불어 온라인 마켓에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범위를 넓혀 실제로 제품을 보고 구입 할 수 있도록 해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생활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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