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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 우려' 지스타 '살려보자' 안간힘


모바일 게임 컬렉션 페이지 오픈, 소규모 업체 합세

[이부연기자] 지스타조직위원회가 다음달 개막하는 지스타2013 살리기에 안감힘을 쓰고 있다.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로 13년간 명맥을 이어온 지스타는 올해 B2C 규모가 상당부분 축소되면서 위기론이 부각되고 있다.

올해 지스타 B2C 부스에는 대형 게임 업체 중 넥슨, 다음, 블리자드, 워게이밍넷 등 만이 참여한다.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등 지난해 100부스 이상을 꾸렸던 업체들이 빠지면서 전체적인 부스 규모도 지난해 보다 10% 가까이 줄어들었다. 네오사이언, 모나와, 닌텐도, 소니전자, 엔비디아 등이 참가하지만 부족분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스타조직위원회는 급격히 늘어난 모바일 게임 업체들을 잡기 위해서 구글 플레이와 협력해 모바일 게임 컬렉션 전시 페이지를 개설하면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스타 B2C에 참가하는 기업들이 등록할 수 있는 이 컬렉션 전시 페이지는 지스타 개최를 전후해 일정 기간 동안 열리게 된다. 그동안 마케팅에 역부족이었던 중소 게임 업체들로서는 훌륭한 게임 홍보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지스타조직위는 판단하고 있다.

참가 부담을 줄이고자 조직위원회는 전년도 지스타 참가 업체에게 비용을 할인해주는 제도도 홍보하고 있다. 지스타는 2010년부터 연속 참가 업체에게 주어지는 10% 부스 임대 비용 할인해 과거 참가 업체를 우대하고 있다.

지스타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로 플랫폼이 변화하면서 지스타의 꽃이라 할 B2C의 대형 온라인 게임 출시수가 현저히 줄어든 것이 규모 축소의 원인"이라면서 "이 시기를 잘 넘어가고자 모바일 게임 컬렉션 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 업체는 아니지만 100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의 경우 약 5개 이상의 업체들과 공동으로 부스를 꾸릴 계획이다. 현재 쿤룬코리아, 구미코리아, 그리코리아 등이 참가를 확정지었으며, 현재 더 많은 업체들과 다양한 모바일 게임 부스를 구성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아직 지스타에 참가를 결정짓지 않은 한 업체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의 경우 지스타 B2C 부스 출전의 마케팅 효과도 적을 뿐더러 비용이 많이 들어 부담스럽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소규모로 함께 부스를 꾸리는 형태인 헝그리앱의 제안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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