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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 받는 재미···'란도' 놀이를 아시나요?


사진 교환 앱 '란도' 인기

[민혜정기자] "오늘은 네델란드에서 란도가 왔어요."

사진 교환 애플리케이션 '란도'가 인기다. 이용자가 란도에서 다른 이용자에게 받은 사진을 SNS와 커뮤니티에 게재하는 놀이 문화도 생겼다.

란도 앱은 지난 3월 출시됐다. 영국의 스타트업 어스투(ustwo)가 만든 사진 교환앱이다. 란도 앱으로 사진을 찍고 전송 버튼을 누르면 다른 란도 앱 이용자의 사진을받는다. 이용자가 받는 사진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고 그가 사진을 어디서 찍었는지 위치정보만 파악할 수 있다.

이용자는 누구에게 사진을 보내고, 받는지 정할 수 없다. 사진을 보내야 다른 이용자의 사진을 받을 수 있다. 사진을 보낸 갯수만큼 받아볼 수 있는 셈이다. 저장한 사진은 보낼 수 없고 바로 찍은 사진만 전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이용자가 사진을 찍어 보냈다면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는 란도 이용자의 사진을 받아볼 수 있다.

란도 앱 개발사는 앱 마켓에 "소셜기능을 넣지 않은 앱"이라고 란도를 소개하고 있다. 란도 앱에선 이용자끼리 일회성으로 사진을 주고 받을 뿐 특별히 교류할 수 있는 기능이 없기 때문. 이 부분이 다른 SNS나 사진 공유 앱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란도 앱은 출시 두 달만에 다운로드 수가 23만건을 돌파했다. 지난 일주일동안 다운로드 수가 3만5천건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우리나라가 란도를 가장 많이 내려 받은 국가라는 것. 전체 다운로드의 37%인 8만2천여건이 국내에서 발생했다. 2위는 미국으로 4만여건, 3위는 러시아로 2만5천여건이다.

다운로드 수에서 알 수 있다시피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 란도에서 받은 사진을 SNS나 커뮤니티에 올리는 '란도 인증' 놀이가 유행이다. 일면식도 없는 외국인의 사진을 받아본다는데 즐거움을 느끼는 이용자가 많다. '관계'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느껴지지 않아 좋다는 의견도 많다.

란도는 메시지를 주고 받는 기능은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네티즌은 사진을 주고 받은 후일담을 커뮤니티나 SNS에 털어놓는다. "노르웨이에서 바다 사진을 보내왔다", "일본 도쿄의 지하철 모습을 받았다" 등 다양한 란도 관련 글이 게재되고 있다.

그러나 압도적인 국내 다운로드 수치에서 알 수 있다시피 국내에서 찍은 사진만 온다며 불만을 나타내는 이용자도 있다.

익명성에 숨어 선정적인 사진을 보내 와 불쾌감을 느꼈다는 이용자도 많다. 란도 앱은 이용자가 느끼기에 불쾌한 사진은 신고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신고되는 사진은 전체 공유되는 사진의 1%미만이다. 신고한 사진은 삭제된다. 이를 보낸 이용자의 사진을 다시 받을 수 없게 차단할 수 있다. 그러나 근원적으로 선정적인 사진이 전송되는 것을 막을 순 없다.

업계 관계자는 "'관계'에서 오는 피로감이 없고 이국적인 사진을 받아 볼 수 있다는데 이용자들이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이용자들끼리 지속해서 교류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기때문에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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