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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태블릿 '서피스' 7개월 만에 국내 상륙


6월 11일부터 본격 판매…서피스RT 62만원, 프로 110만원

[백나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직접 만드는 태블릿 PC '서피스(Surface)'가 출시된 지 7개월 만에 국내에 상륙했다.

한국MS는 21일 서울 청담동 클럽 앤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피스 RT'와 '서피스 프로'를 공개했다. 제품은 오는 11일부터 본격 판매된다.

서피스는 MS가 윈도8을 출시하면서 '윈도8 태블릿'의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회사가 직접 제작한 제품이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MS가 최초로 하드웨어 제작에 나서면서 관심을 끌었다.

MS는 윈도8의 사용성을 확장시키기 위해 PC와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로 제품을 설계했다.

가장 큰 특징은 태블릿의 한계로 손꼽혔던 생산성의 부재를 '키보드 케이스'로 보완했다는 점이다. 디스플레이 커버 기능을 함께 할 수 있는 탈부착형 케이스에는 터치형 키보드가 내장되어 있다. 최근 여러 PC 제조사에서 출시되고 있는 컨버터블PC와 비슷한 형태지만, 도킹 키보드 대신 커버 자체가 키보드를 지원해 휴대성이 더 높아졌다.

또 기존 태블릿 제품과는 달리 USB포트, 메모리카드 슬롯, 비디오 아웃 포트 등을 탑재해 확장성을 높였다. 어디서나 태블릿을 세울 수 있도록 킥스탠드를 내장하기도 했다.

MS는 사용자들이 용도와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서피스 RT와 서피스 프로 2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서피스 프로는 높은 사양을 지원해 생산성을 요구하는 작업에 적합하다. 윈도8 프로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10.6인치 풀HD 디스플레이(1920x1080 픽셀)를 채택했으며 두께 13.5㎜, 무게 903g으로 휴대성도 뛰어나다. 서피스 프로는 USB 3.0을 제공하며, 기본으로 제공되는 서피스 펜을 통해 메모와 그림 작업도 가능하다. 프로 제품은 오피스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서피스 RT는 태블릿의 휴대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10.6인치의 디스플레이에 무게는 680g이다. 서피스 RT는 높은 저전력 기술을 지원하는 쿼드코어 ARM프로세서인 엔비디아 태그라3를 적용해 8시간까지 지속 사용이 가능하다. 윈도RT를 기본 운영체제로 사용하며, 워드와 파워포인트, 엑셀, 원노트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홈&스튜던트 2013 RT 버전도 함께 제공된다.

키보드 역할을 함께하는 착탈식 커버 액세서리도 함께 출시된다. 가벼운 터치감의 터치 커버는 블루, 화이트, 블랙의 3가지 색상이다. 가격은 RT버전 커버가 15만원대, 프로버전 커버가 16만원대다. 이밖에도 타이핑 커버, 파워 어댑터 등의 액세서리도 판매될 예정이다.

제품은 오는 22일부터 하이마트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하며 6월 11일부터 전국 327개의 하이마트 매장과 온라인 사이트에서 정식 판매된다. 서피스 RT 32GB 버전은 62만원, 64GB 버전은 74만원이고 서피스 프로 64GB 버전은 110만원, 128GB 버전은 122만원이다.

한국MS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김현정 상무는 "서피스는 윈도8에 최적화된 하드웨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MS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태블릿과 노트북의 장점이 결합돼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 PC를 사용하고자하는 소비자들에게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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