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윈텔' 닮은 '구글-삼성-퀄컴' 연합…시사점은?


KDB대우증권 분석…삼성전자, 앞으로 퀄컴 누를 필요 있어

[이혜경기자] KDB대우증권은 21일 현 모바일 시대의 '구글-삼성전자-퀄컴'의 안드로이드 진영 구도는 과거 PC 시대의 '윈텔(WINTEL) 연합군 즉, 'MS-IBM-인텔'의 구조와 유사하다며, 삼성전자가 지금은 구글과 함께 성장하고 있지만 언젠가 MS와 IBM처럼 갈라설 수 있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0%에 육박하고,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 OS(운영체제)의 65% 이상을 지배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1976년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PC 시대를 연 후, 1980년대에 들어서며 IBM과 MS에 시장을 내어준 것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애플이 2007년 아이폰 출시로 연 모바일 혁명 시대는 2013년 현재 삼성전자(갤럭시)와 구글(안드로이드) 연합군에 점차 시장 지배력을 빼앗기는 양상이라는 진단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PC시대와 모바일 시대의 공통점으로 ▲애플은 PC시대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아이튠즈(iTunes)라는 새로운 생태계를 갖췄지만, 결국 과거와 동일하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폐쇄적인 전략' 혹은 '통합 아키텍처'를 추구하고 있으며 ▲반(反) 애플 진영은 PC시대와 동일하게 모바일 시대에도 소위 '오픈 아키텍처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1980년대 후반 이후 PC의 본격 성장 국면에서 MS(윈도 OS)와 인텔(CPU)의 소위 '윈텔(WINTEL)' 연합군은 전성기를 구가했다고 송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특히 인텔은 IBM의 마이크로프로세서(8086) 외주업체로 미약하게 시작했지만,1990년대 이후에는 펜티엄 프로세서를 통해 황금기를 구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점차 x86 기반의 인텔 CPU를 시장의 표준으로 확립시킨 덕분이라는 것.

그는 "과거 PC시대의 'MS-IBM-인텔'의 구조는 오늘날 모바일 시대의 '구글-삼성전자-퀄컴' 구조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OS-하드웨어-CPU'로 연결된 연합군이라는 것이다.

이로 미뤄볼 때 결국엔 갈라선 과거 MS와 IBM처럼 삼성전자와 구글은 현재는 함께 성장하고 있지만, 언젠가 각자의 길을 가는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과거 IBM과 달리 모바일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자체 생산하고 있어 변수가 있다고 봤다. 따라서 앞으로 삼성전자는 퀄컴과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해야만 향후 모바일 시장의 성장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윈텔' 닮은 '구글-삼성-퀄컴' 연합…시사점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