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지분이나 받자고 회사 대표직을 맡은 것은 아니다. 최대주주가 회사를 재매각해도 계속 회사를 경영하고 싶다."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대표가 '책임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15일 광주광역시 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다.
기자간담회를 통해 취임 1년 5개월여만에 미디어 앞에 모습을 드러낸 신상철 대표는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전문경영인으로서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회사에 온 것이 아니라 와이디온라인이라는 유력 게임회사를 살려보겠다는 의지로 회사에 합류했다는 것이 신 대표의 설명이다.

와이디온라인은 과거 예당온라인 시절인 2009년 미래에셋의 사모펀드에 피인수됐다. 미래에셋은 와이디온라인의 기업가치를 높여 재매각할 목적으로 회사를 인수했다. 필연적으로 재매각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구조.
미래에셋은 와이디온라인을 인수하면서 2015년에는 회사를 재매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신상철 대표는 지난해 미래에셋으로부터 주식 297만4천621주를 취득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맺었다. 신 대표가 콜옵션을 행사하면 그의 지분율은 16.3%까지 늘어난다. 업계는 신 대표가 지분을 확보한 것이 책임지고 회사를 되살려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신 대표는 "미래에셋이 제시한 실적을 맞추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며 "콜옵션 행사 이후에도 계속 성과를 내서 와이디온라인의 재매각 이후에도 계속 경영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상철 대표는 "지분 16% 정도나 얻자고 와이디온라인을 맡은 것이 아니다. 게임업계에 오래 몸을 담은 사람으로서 좋은 회사가 망가지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회사를 어떻게 살려내는지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게임인으로서 그런 일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와이디온라인의 실적개선을 위해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균형을 맞춰가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게임 사업은 주로 해외 서비스 위주로 진행하고 모바일게임 사업은 국내시장을 정조준한다.
신 대표는 "현재 캐시카우이 오디션과 프리스톤테일인 만큼 온라인게임 시장을 버려둘 수는 없다. 소울마스터나 피에스타온라인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체 개발은 모바일게임 위주로 진행할 계획이다. 자체개발과 퍼블리싱 게임까지 합치면 연내 20여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바일게임 운영 대행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운영 대행 사업의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10~15% 정도. 향후 더 많은 모바일게임 운영 대행 계약을 맺게 되면 매출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게임 플랫폼을 염두에 두고 서비스를 시작한 SNS '옷깃'도 주목할만하다. '옷깃'은 위치기반으로 이용자들의 대화와 만남을 주선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옷깃'을 통해 이용자를 많이 확보한 이후 게임센터를 통해 모바일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상철 대표는 "이제 와이디온라인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된다"며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그리고 모바일게임 운영 대행, SNS 옷깃까지 다양한 분야에서의 도전이 시작된다. 더욱 발전하는 와이디온라인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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