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책대의원 절반 감축…한국노총 1천명 배정

[윤미숙기자] 민주통합당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5.4 전당대회에서 정책대의원을 지난해 6.9 전당대회 당시(2528명)의 절반 규모로 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오후 비공개 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김현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당무위원회는 정책대의원 배정 문제에 대한 결정권을 비대위에 위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전당대회의 정책대의원 규모는 1275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체별로는 한국노총에 1천명, 통합 과정에 참여했던 시민단체 등에 200여명이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비대위는 정책대의원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노총 각 산별연맹의 조합원 규모에 따라 정책대의원을 배정하고 이들의 당원 가입을 실질적으로 독려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해 6.9 전당대회 당시 한국노총 2천명 등 2528명의 정책대의원을 배정해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했으나,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일각에서 정책대의원 감축을 추진하면서 진통을 겪어 왔다.

비대위, 결정권 위임받아 절충안 의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