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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웹젠 합병수순?' 한게임 인사 웹젠 이사로 등재


투자 및 M&A 전문가 최형규 실장, 웹젠 이사로 등재

[허준기자] 분할을 앞둔 NHN의 게임사업본부 한게임과 NHN의 게임 계열사 웹젠의 합병 가능성이 점쳐진다. 웹젠은 오는 3월22일 이사회를 통해 NHN 게임사업본부 최형규 실장을 비상근 이사로 신규선임할 예정이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최형규 실장이 한게임의 핵심 실무진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웹젠의 이사진으로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 등 NHN의 임원급 인사가 이사로 등재된 경우는 있지만 한게임의 실무진이 이사로 등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형규 실장은 LB인베스트먼트와 코리안클릭을 거쳐 NHN 한게임에서는 주로 투자쪽 업무를 맡았다. 이은상 한게임 대표가 한게임 대표직을 맡으면서 함께 한게임에 합류한 인물로 벤처투자 및 M&A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최 실장은 NHN의 게임펀드인 'NHN & Start펀드' 사업을 주도하면서 중소게임사 및 1인창업자 등에게 지약 150억원 규모의 지원을 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형규 실장의 웹젠 이사 등재가 향후 한게임의 분할 이후 웹젠과의 합병을 위한 사전작업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게임이 NHN과 별도로 게임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웹젠 역시 NHN보다는 한게임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더욱 유리할 수 있다. NHN이 한게임과 거리두기에 나서면서 굳이 웹젠을 끌어안고 갈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형규 실장은 이은상 한게임 대표와 함께 한게임에 합류한 인물로 한게임의 투자 및 인수합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 실장이 웹젠의 이사로 등재되면서 웹젠과 한게임의 합병을 심도있게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사실 웹젠과 한게임의 합병설은 NHN이 웹젠의 최대주주가 되면서부터 끊이지 않고 제기됐다. 두 회사 모두 같은 게임사업을 진행하는데다 웹젠 김병관 의장이 NHN 출신이자 주요 주주기 때문에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합병이 이뤄질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양사는 매번 합병성이 제기될 때마다 이 설을 부인해왔다. 두 회사가 별개로 게임사업을 잘 하고 있는데 굳이 합병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NHN과 한게임이 분할을 결정했을때도 일각에서 웹젠과의 합병설을 제기했지만 양사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번 최형규 실장의 웹젠 이사선임에 대해서도 양사는 특별한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다.

웹젠 관계자는 "NHN 임원들이 과거에도 웹젠 이사로 등쟁된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최형규 실장의 이사 등재도 과거와 마찬가지다. 원래 있어왔던 일이기 때문에 합병의 신호탄 등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게임 관계자도 "두 회사가 합병할 수 있다는 것은 말 그대로 소문일 뿐이다. 합병에 대한 이야기가 거론된 적도 없다"며 "NHN과 한게임이 분할하기 때문에 한게임 인사가 웹젠 이사로 등재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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