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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부족한 LTE 주파수 '숨통'트인다


1.8㎓-2.6㎓ 대역 총140㎒ 폭 동시경매

[강은성기자] 4세대(4G) 이동통신 LTE용 주파수가 추가 할당될 전망이다.

LTE 가입자가 연말을 기점으로 1천500만명을 넘어서는가 하면 1인당 데이터 이용량도 3G 스마트폰 이용자를 웃도는 상황에서 주파수 부족 현상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 방안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 1월20일 발표된 '모바일광개토플랜'에 따른 것이다.

현재 국제적으로도 가장 널리 쓰이고 있고, 국내에서도 SK텔레콤과 KT가 서비스 하고 있는 1.8㎓ 대역에서는 상하향 60㎒ 폭을 추가 할당하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또 다른 LTE 주파수로 활용할 수 있는 2.6㎓ 대역에서도 양방향 80㎒ 폭을 발굴해 할당하기로 했다.

해당 주파수가 필요한 사업자들은 주파수 할당 공고가 나는 시점에 할당 신청을 하게 되고, 2개 이상 사업자가 신청하면 경매에 붙이게 된다.

◆황금주파수 1.8㎓에 60㎒폭 재분배

주파수 발굴은 비단 국내 상황뿐만 아니라 해외 이용 현황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자칫 국내용으로만 발굴해 사용하다가는 해당 주파수가 마치 고립된 '섬'처럼 아무 곳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주파수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방통위가 재배분하기로 한 1.8㎓의 경우 140여개 국에서 2G망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LG유플러스가 이를 2.5G인 CDMA-EVDO 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폴란드, 독일 등 18개 국은 이 대역을 LTE용으로 사용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향후 대다수 국가들이 1.8㎓ 대역을 LTE 주파수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세계 여러 국가들이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면 스마트폰 단말기 제조나 통신장비 제조가 쉽고 단가가 낮아지며 이로 인해 공급과 수급이 유리해지는 이점이 있다.

이용자 측면에서는 해외에 나갈때 단말기를 교체하지 않고 로밍 연결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방통위 박윤현 전파기획관은 "LTE용도로 1.8㎓ 대역을 추가 재분배하겠다"면서 "내년 중반에 주파수 할당공고를 내면서 재분배 세부 계획을 함께 의결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 대역은 KT가 전국망을 구축해 사용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멀티캐리어(주파수부하분배기술)'용으로 활용한다. 만약 두 회사 중 한 곳이 1.8㎓ 대역을 추가로 할당받을 수 있다면 LTE 경쟁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1.8㎓ 대역과 함께 주요 LTE 주파수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2.6㎓ 대역에서도 80㎒ 폭을 추가로 할당하기로 했다.

해당 주파수는 위성DMB로 사용돼 왔으나 TU미디어가 해당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이 주파수를 반납하면서 이번에 방통위가 용도 변경을 해 이동통신용으로 재 분배하는 것이다.

이밖에 2.1㎓ 대역은 일본과의 위성 간섭 현상을 협의한 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외교적 문제가 병행되어야 하는 관계로 내년으로 연기해 추가 협상한 후 재분배하기로 했다.

한편 방통위는 모바일광개토플랜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600㎒폭 이상의 주파수를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며, 2013년까지는 700㎒, 1.8㎓ 및 2.1㎓대역 등 3개 대역 170㎒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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