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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잘 팔린다?


이마트 분석…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출시

[정은미기자] 불황이 크리스마스 트리 출시도 앞당겼다.

이마트는 크리스마스를 2달여 앞두고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빠른 오는 19일부터 크리스마스 트리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크리스마스 용품을 미리 준비하는 이유는 불황에는 소비자들이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싼 외부에서의 소비지출을 줄이는 대신 집안에서 가족과 함께 편안하면서도 검소하게 즐기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라고 이마트측은 설명했다.

실제, 이마트의 연도별 크리스마스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이마트 크리스마스 용품 매출은 15%로 두 자릿수 신장했다.

하지만 이후 2009년 5%, 2010년 8%로 한 자릿수 신장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침체가 시작된 지난해에는 매출이 72% 급증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이마트는 크리스마스용품 매장 전개를 한 달 이상 앞당겨 10월에 크리스마스를 준비한다.

이마트는 올 1월부터 사전기획을 통해 해외에서 직소싱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2만4천900원(90cm), 3만8천900원(120cm), 6만6천900원(150cm), 11만4천900월(180cm)에 시세대비 30% 저렴하게 준비했다. 지난해 출시 10여일 만에 모두 판매된 9천900원짜리 기획 반값 트리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트리 물량도 예년보다 50%가량 늘렸으며, 볼류, 액세서리 등 트리 장식용품도 100여가지로 150% 가량 늘려 준비했다.

또한 트리 장식에 필수인 LED전구 역시 100구와 200구를 해외직소싱을 통해 시세대비 30% 가량 저렴하게 준비했다.

이유정 이마트 크리스마스용품 담당 바이어는 "올해는 불황으로 집안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고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년여의 사전기획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들이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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