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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효과, IT산업에 최대한 활용...정통부 후속조치 마련


 

'월드컵 열기를 식히지 말고 동력화해 IT선진국의 길로...'

치밀하고 효과적인 사전 계획과 우리나라의 앞선 통신인프라를 바탕으로 사상 유례없는 IT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뤄낸 정보통신부가 월드컵 후속조치를 마련했다.

월드컵을 통해 얻은 국민적 자신감과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결실로 연결시키 겠다는 전략이다.

정통부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주재의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높아진 IT강국의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해 IT산업의 수출확대와 내수진작을 통해 IT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IT월드컵 후속조치를 마련, 보고했다.

정통부는 먼저 이번 월드컵에서 IT기술 홍보전략이 주효해 한국 IT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확산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OECD와 ITU 등이 인정한 '세계 최고의 초고속인터넷 국가'를 외국인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고, 초고속 인터넷과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인터넷PC방이 큰 이목을 끌었다고 평가했다.

정통부가 이날 간담회에서 보고한 후속조치의 주요내용을 요약한다.

◆IT산업 해외진출 추진위원회 구성

국내 IT 산업의 해외시장진출 확대방안을 종합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민관합동으로 'IT산업 해외진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국내업체의 해외진출시 애로사항을 듣고,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정보통신부 장관과 경제계 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관련부처 차관급, 통신사업자, 장비업체 책임자급 등 29명의 위원을 둘 방침이다.

◆이동통신수출진흥센터의 기능과 조직 보강

하반기중 CDMA 등 이동통신 수출지원 전담조직인 이동 통신수출진흥센터의 기능 및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을 9월까지 강구키로 했다. 또 IT산업 해외진출 기반 확대를 위한 국가별 IT협력, IT 수출 유망품목별 시장 확대 및 품목 다변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IT수출 종합 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한 신흥IT국가와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및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하고, IT시장개척단 파견 및 투자유치 등을 위한 종합 지원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마켓채널 구축 사업

해외진출 컨설팅, 전시회 지원, 해외지원센터 등의 사업과 마켓채널 사업을 연계하여 전략적 해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켓채널과 연계된 구체적인 시장정보, 제품 현지화 및 가격·채널 전략 등 해외진출 관련 실질적인 정보를 만들어 제공키로 했다.

특히 정통부는 마켓채널 수를 5월말 현재 291개인것을 올해안에 850개로 늘리고 2003년 3천개, 2004년 6천개, 2005년 1만개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휴먼 네트워크 구축

해외 주요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기업(인)들의 DB를 구축하여 한민족 IT 비즈니스 지원 기반을 만들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01년도 개최지역인 실리콘밸리, 북경이외에 동경, 런던 등의 주요 거점지역에서 '한민족 IT전문가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수출 유망 10대 품목 선정 및 지원

CDMA, 초고속 인터넷, 디지털 TV, TFT-LCD, 온라인 게임, 위성방송수신기, 반도체, PDA, SI, 정보보호 S/W 등 IT분야 10대 수출 유망품목에 대한 수출확대를 집중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세계 IT로드쇼를 개최하여 수출유망품목의 세계적 경쟁력을 홍보하는 한편 지역별·국가별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해 민관 합동 시장개척단 및 IT홍보사절단 활동을 전개한다는 것.

◆디지털 방송 조기 확대 추진

월드컵축구경기를 HDTV로 제작·중계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프로야구 경기를 HDTV로 제작·방송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시리즈, 플레이오프 등 주요경기 위주로 주당 2경기이상을 HD급으로 제작·중계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디지털방송의 지역격차 해소 및 위성방송 활성화를 위해 SkyLife에서 HDTV 전용채널을 조기에 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방송위원회와 협의하여 올 하반기부터 현재의 주당 10시간으로 되어있는 HDTV 의무 방영 시간의 확대를 추진하겠다.

이와함께 수도권 지역의 디지털지상파TV 방송 시청지역 확대를 위하여 중계소 및 간이중계소의 조기 설치를 추진하겠다. 10월에 남산중계소를 시작으로 불광, 백련, 장위 정릉 간이중계소를 12월에 설치하겠다. 또 광역시 소재 방송사가 조기에 디지털방송을 개시토록 유도해 나가겠다.

◆3세대 이동통신기술 해외진출

신흥 IT시장을 대상으로 CDMA 로드쇼 개최, 고위급 IT산업협력회의 및 민·관 합동 포럼 개최, 해외 전시회 참가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CDMA세계화 계획(Mobile Vision 2005)을 3세대 이동통신의 확산에 초점을 맞추어 한·중 cdma2000 확산 실무지원팀을 운영하겠다. 또 동남아 지역에 IT기술·정책자문단을 파견하여 컨설팅 등을 실시함으로써, 세계 cdma2000 벨트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외교부, 재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제3세대 이동통신분야에 대한 EDCF 지원을 확대하고, 아울러 개도국의 정보격차 해소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밖에도 ▲동아시아 인터넷허브화 ▲ 세계 정보격차 해소 주도 ▲한·중·일 IT 표준협력 강화 ▲APEC 전자정부 심포지움 개최 ▲TEIN(트랜스유라시아 네트워크) 등의 개방을 통한 국가간 정보격차 해소 ▲외국인 유학생 장학지원 사업등의 계획을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뉴스자료실 참조.

백재현기자 bri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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