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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D-3, 모바일 업계엔 기대감이 '고조'


디지털 영향력 확대로 특수 기대

[김영리기자] 오는 26일 개막하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모바일 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가 대중화된 후 처음 개최되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모바일을 통한 이용자들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런던 올림픽은 모바일 올림픽!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의 올림픽 마케팅 열전이 본격화하면서 모바일 업계는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이용자는 약 3천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때문에 올림픽 경기 시청, 관련 정보 습득 등 이용자들의 행태가 모바일로 옮겨올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DMC미디어가 발표한 '런던올림픽 미디어 이용행태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지상파TV를 통해 올림픽을 보겠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지만 인터넷과 모바일인터넷이 바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이 케이블TV, 소셜미디어 순이었다.

이는 인터넷, 모바일 인터넷, 소셜미디어와 같은 디지털 미디어의 영향력이 높아졌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특히 모바일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겠다는 사람이 전체 조사 대상자의 18.3%를 차지했다. 케이블TV, 신문, 라디오, 종합편성채널 등 전통매체를 오히려 앞선 수치다.

인터넷·모바일인터넷·소셜미디어의 이용은 베이징올림픽때와 비교해 각각 53.9%, 60.8%, 37.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기업의 올림픽 마케팅이 해당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증대한다고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어 기업들의 올림픽 마케팅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올림픽 특수 잡으려 기업들도 '바쁘다 바빠'

모바일 업계는 이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런던올림픽 특수를 잡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다음 '아담' 퓨쳐스트림네트웍스 '카울리' , 메조미디어 '맨', NBP '네이버모바일광고플랫폼' 등 모바일광고 업계는 이번 올림픽이 모바일광고 시장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일기획이 올 초 발표한 국내 광고시장 규모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광고 시장은 2010년 약 5억원에서 지난해 600억원으로 급성장했으며 올해는 2천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런던올림픽 특수가 감안된 수치다.

이들 업체들은 광고주를 대상으로 모바일광고 실효성을 적극 알리는 한편 올림픽 광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메조미디어 노시원 모바일 본부장은 "지금까지는 광고 집행이 포털사이트 스포츠 뉴스 섹션에만 집중됐지만 이번 올림픽은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페이스북 등으로 형태가 다양해졌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며 "최근 올림픽 관련 광고 문의가 전월대비 25%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음 '아담'은 PC와 모바일에서 동시에 광고를 할 수 있는 패키지 광고 상품으로 광고주들을 공략하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광고 캠페인이 집행되지 않아 모바일 광고의 영향력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평소보다 광고주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올림픽 공식 라이센스를 전세계에 사용하는 유일한 모바일 게임 '런던 2012 -공식 모바일 게임'과 페이스북용 올림픽 공식 소셜게임 '올림픽 게임 씨티'를 출시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총 8개의 언어를 지원해 전세계 현지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송사들도 모바일 영역으로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MBC와 SBS 등의 합작사 '콘텐츠연합플랫폼'은 런던올림픽을 3일 앞둔 23일, N스크린 서비스 '푹(POOQ)'의 유료 버전을 오픈했다.

월정액 3천900원으로 MBC, SBS, KBS, EBS 등 지상파 콘텐츠 및 지상파 계열 채널들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월정액만 내면 다시보기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새벽에 열리는 올림픽 경기를 보지 못한 이용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 역시 모바일IPTV '모바일 Btv'을 오는 25일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는 "이번 런던올림픽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미디어를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상관 없이 정보를 얻고 친구와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올림픽'이 될 것"이라며 "기존 전통 미디어의 영향력은 축소되고 유무선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이 확대되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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