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애플, 23일부터 호주서 특허 전쟁

[김익현기자] 전방위 특허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애플이 이번엔 호주에서 다시 만났다.

삼성과 애플이 23일부터 호주에서 무선 전송 기술과 디자인 특허 관련 소송을 시작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호주에서의 이번 소송은 이달 말 시작되는 미국 본안 소송의 전초전이란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소송은 애플이 삼성을 태블릿과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그러자 삼성 측이 데이터 전송 특허 침해 혐의로 애플을 맞제소하면서 판이 커지게 됐다.

삼성과 애플은 미국과 영국에서 서로 승패가 엇갈렸다. 미국 법원은 디자인 특허 침해 혐의로 삼성의 갤럭시 탭 10.1 태블릿 판매 금지 조치를 내린 반면, 영국 법원은 삼성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특히 영국 법원은 애플 측에 "삼성이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지하라는 명령을 내려 관심을 모았다.

재판을 앞두고 삼성과 애플 모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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