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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통합 후에도 PC사업 계속 유지"


 

컴팩과의 합병으로 인해 폐지론까지 대두됐던 휴렛패커드(HP)의 PC 사업부가 합병 후에도 계속 유지될 전망이라고 6일(현지 시각) C넷이 보도했다.

파빌리온(Pavilion) 시리즈 등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HP의 PC 사업부는 컴팩의 PC 사업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출이나 사업 규모가 적어 합병 이후 대폭적인 사업 축소 혹은 폐지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최근 HP와 컴팩 경영진이 합병에 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결정하면서 HP의 PC 사업부가 컴팩의 PC 사업부와 제품군과 성격이 다르다고 판단, 일부 축소하는 선에서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HP의 제품 브랜드도 계속 존속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HP의 한 관계자는 "컴팩 PC 제품과 HP의 PC 제품이 가격대와 시장 타깃 등에서 차별성이 있다"며 "컴팩과 달리 기업용으로 많이 납품되는 HP의 PC 제품을 굳이 폐기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 컴팩의 CEO이자 통합 HP의 사장인 마이클 카펠라스 역시 "경쟁력이 있는 제품 브랜드는 회사 통합과 관계없이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해 HP PC 사업부의 존속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ARS의 분석가인 존 로마노(John Romano)는 이에 대해 "HP PC 사업부의 존속은 이미 예상되던 일"이라며 "그러나 경영 효율성을 위해 대폭적인 인력 감축과 사업부 자체의 구조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추현우기자 fineapp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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