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커플에게는 가장 '따뜻한 날', 솔로에게는 가장 '외로운 날'인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다. 커플이라면 데이트 계획을 세우느라 바쁘지만 솔로들은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넘길까 걱정이 많다. 게다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란 예보도 있다. 솔로들에겐 그야말로 '지옥'이다.
온라인게임 서비스 업체들이 외로운 솔로들을 위해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솔로들은 크리스마스 기간에 이 이벤트를 즐기며 데이트하느라 크리스마스 이벤트에 참여하지 못하는 커플들을 비웃어주면 된다.
◆크리스마스에 접속만 해도 선물 펑펑
넥슨코리아는 '던전앤파이터'에서 크리스마스에 접속만해도 캐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5일 오후 2시 정각에 접속한 이용자들에게 2천캐시와 최대 2억 게임머니와 고가 아이템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데이트로 바쁜 커플들 보다는 외로운 솔로들이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다.
그라비티가 서비스하는 '군웅온라인'에서는 크리스마스 기간동안 경험치를 4배나 지급, 캐릭터 성장을 돕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회사 측은 "크리스마스 기간인 24일~25일에 경험치 4배를 제공함으로써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외로움에 사무칠 솔로에게 현실도피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쿤룬코리아도 크리스마스 기간에 접속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선물 보따리를 푼다. 오늘 24일과 25일 'K3온라인'에 접속한 게이머들은 3만 은전을 지급받을 수 있고 강제 징수를 10회 이상 진행할 경우 추가 은전을 획득할 수 있다.
25일 '천군'에 접속한 이용자들은 무장의 체력을 상승시키거나 장비 강화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사탕, 양초, 쿠키 등 성탄절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연말까지 다양한 아이템 지급하는 이벤트 풍성
네오위즈게임즈는 서비스 중인 총싸움게임 3종에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바'에서는 31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즌 아이템 루돌프 방한모와 장갑 등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디젤'과 '스페셜포스'에서도 다양한 아이템을 지급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디젤'은 2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 방문한 모든 이용자들에게 게임머니와 기간제 자켓 아이템 2종을 증정한다.
'스페셜포스'는 이용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면 선물상자를 지급한다. 이 선물상자에는 총기 아이템, 크리스마스 장비, 경품 응모권 등 다채로운 선물이 담겨있다.
CJ E&M 게임부문은 서비스 중인 야구게임 '마구마구'에서 다음달 5일까지 '빨간양말'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간 동안 이용자들이 게임에 접속해 9회 경기를 플레이하면 빨간 양말 아이템을 1일 1회 지급한다. 1일 최대 15번 받을 수 있는 빨간 양말 아이템에는 선수카드 최대 30장, 최대10만 게임머니 등의 혜택이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에는 3명의 '동방박사' 캐릭터가 출현한다. 이용자들이 동방박사에게 '크리스마스 양말'을 가져가면 유용한 아이템을 제공한다. '아이온'도 모든 게이머들에게 어비스 포인트 2배 혜택과 '빛나는 응룡·기룡 천황의 강화 무기' 아이템을 제공한다.
◆커플들을 위한 이벤트도
온라인게임업체들이 대부분 솔로들을 겨냥하고 있지만 몇몇 게임들은 커플 이용자들에게도 혜택을 제공한다.
와이디온라인이 서비스 중인 '오디션'에 커플 이용자들이 접속하면 경험치와 게임머니를 2배씩 늘려주는 쿠폰 10매가 제공된다. 이 외에도 기프티콘, 충전식 손난로, 텁블러 등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엠게임은 서비스하는 '귀혼'에는 성탄절에 눈이 오면 경험치 혜택을 주는 이벤를 준비했다. 23일 서울 지역에 눈이 오면 24일과 25일에 경험치 3배 혜택을 주는 것. 크리스마스에 눈이 오길 바라는 커플들을 위한 이벤트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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