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9일 현 지도체제 유지 논란과 관련해 "결심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대표실에서 홍 대표와 면담을 가진 후 취재진에게 이같은 홍 대표 발언의 일부를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어떤 결심이냐'는 물음에 "홍 대표가 결심을 한다고 해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오늘, 내일 또는 빠른 시일내에 큰 결단을 할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서 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쇄신책' 추진을 이유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홍 대표가 자신의 거취를 표명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홍 대표에게) 모두 버리자, 백지상태에 버리자고 했다"고 밝힌 다음 '지도부 총사퇴를 권유했느냐'는 물음에는 "지금 최고위원 계속 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느냐"고 답했다.
한편, 홍 대표의 결심 사항에 대해 이르면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 형식으로 전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문현구기자 brando@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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