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정갑윤 국회 예결위원장이 내달 1일부터 민주당을 제외한 예산안 심사를 강행하겠다고 주장했다.
정 예결위원장과 한나라당 계수조정소위원들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민주당의 소위 참여를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다"며 "민주당을 제외한 야당과 함께 12월 1일부터 '상임위원회 감액' 의결 사항에 대해서만이라도 소위 심사를 재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예결위원장은 "다만 민주당의 참여를 전제로 상임위 삭감 부분의 쟁점이나 기타 사항은 보류할 예정"이라며 "예산안조정소위원회의 부실한 심사를 면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 내린 결단임을 십분 이해해달라"고 했다.
정 예결위원장과 한나라당 예결위원들은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 피해가 국민 개개인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예결위원장은 "합의처리든 강행처리든 본회의 통과 문제는 당 지도부에서 결정할 사항이지 예결위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며 "12월 2일 법정기한 내 처리는 무산됐지만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2월 9일까지는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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