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7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안 처리와 관련해 "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들의 '폭력 저지하겠다'는 위협도 이제 돌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강행처리'를 선언한 셈이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진행 중인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당단부단 반수기란'(當斷不斷 反受其亂)이란 고사가 있다. 결단을 내릴 때 주저하면 대혼란이 초래된다는 뜻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홍 대표는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 민주당은 의회 민주주의의 틀 속으로 돌아오기 바란다. 이제 국회법과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처리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홍 대표는 "오늘 의원 여러분이 의견을 다 모아주면 이 의견을 모아 원내대표단에서 결단을 내릴 것을 확신한다. 저녁 약속이 있는 분은 전부 파기하고, 169명이 다 모여 전부 한 말씀씩 하고 결집된 힘으로 이 난국을 돌파해야 한다"며 '마라톤 토론'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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