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내릴까?'…10월 물가수준 전망CSI 상승

[정수남기자]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0월 중 10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하는 등 물가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CSI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생활형편이나 경기, 수입 등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한국은행은 27일 '2011년 10월 소비자동향지수'를 통해 가계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현재 생활형편CSI, 생활형편 전망CSI가 각각 86과 92로 전월대비 3포인트, 1포인트 각각 뛰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가계수입 전망CSI와 소비지출 전망CSI는 각각 96과 108로 지난달과 같았다.

경제상황에 인식을 의미하는 현재경기판단 CSI는 66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반면, 향후경기 전망CSI는 78로 전월과 동일, 내년 경기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또 취업기회 전망CSI는 90으로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하면서 향후 경기 전망을 어둡게 내다보는 성향이 강했다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물가수준 전망CSI는 145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금리수준전 망CSI는 123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낮아지는 등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가계저축과 가계부채 관련, 현재가계 저축CSI와 가계저축 전망CSI는 각각 90과 93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가계 부채CSI와 가계부채 전망CSI는 각각 105과 103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자산항목별 가치에 대해 주택·상가가치 전망CSI와 토지·임야가치 전망CSI는 각각 105와 102로 전월대비 1포이트 하락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의 지속성을 반영했다. 금융저축가치 전망CSI는 9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주식가치 전망CSI는 89로 전월과 같았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4.2%로 전월대비 0.1% 하락하면서 물가하락 기조가 우세했다.

구간별로는 향후 물가가 3.5% ~ 4.5% 범위에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 비중이 42.5%로 지난달에 비해 4.2% 포인트 증가한 반면, 4.5%를 초과해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 비중은 33.9%로 6.2%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