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휴대폰 스팸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통신사가 무료로 제공하는 스팸차단서비스 이용률이 1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안형환의원(한나라당·서울금천)은 19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통 3사 총 가입자 5천175만명 중 스팸차단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인원은 958만명으로 18.6%의 비율을 차지했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KT가 총 가입자 1천630만명 중 456만명이 가입해 28%의 비율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SK텔레콤은 2천627만명 중 381만명으로 14.5%, LG유플러스는 918만명 중 121만명 가입으로 13.2%의 이용률을 보였다.
한편, 휴대폰 스팸신고 접수는 지난 2009년 3천560만여건에서 2010년 7천만건, 올해 7월 현재 3천400만건으로 늘어났다. 신고 접수되지 않은 것들까지 포함할 때 그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안형환 의원은 "스팸차단서비스는 적절히 활용하면 스팸문자의 90%까지 차단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라며 "다만 방식이 갈수록 다양화, 지능화되고 있어 꾸준한 개발과 인지도 상승을 위한 홍보에도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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