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LG전자, 짝퉁제품 대응도 '독하게'


이라크, 중국 등지서 해당 회사 고발 및 제소

[김지연기자] LG전자(대표 구본준)가 브랜드를 도용한 이른바 '짝퉁'(fake) 전자제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업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초 이라크에서 중국산 전자제품에 '수퍼 LG(Super LG)'라는 유사 브랜드를 달아 판매해 오던 회사 카와(KAWA)를 상대로 160억 이라크 디나르(한화 약 160억원) 가량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바그다드 법원에 제기했다.

이와 함께 유사 브랜드를 부착한 제품과 광고, 판촉자료의 몰수 및 폐기도 함께 요구했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카와를 상대로 '수퍼 LG' 상표 무효 소송을 바그다드 법원에 제기해 올해 3월 최종 승소한 적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라크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짝퉁 브랜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점을 널리 알린 결과, 이 시장에서 유사 상표 제품이 2년 전에 비해 20%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중국 션쪈에서도 수년간 짝퉁 LG전자 휴대폰을 제조해 판매해 오던 디스코비(DISCOVY)를 지난해 중국 공안과의 협조로 형사 단속하고 이 회사 임직원을 션쩐시 인민법원에 형사 고발했다.

LG전자는 향후에도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LG전자 브랜드 및 디자인 도용행위에 대해 행정 단속을 통한 제품 압류는 물론이고 형사 및 민사소송을 제기해 '독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허센터는 현지 법인과 공조를 통해 짝퉁 제품 수출입 차단 조치는 물론이고 정품 사용 유도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LG전자 특허센터장 이정환 부사장은 "짝퉁 제품 판매 및 브랜드 도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국가의 법인과 특허센터가 협력해 LG전자의 지적재산을 침해하는 행위를 뿌리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LG전자, 짝퉁제품 대응도 '독하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