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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생폰사]4G보단 '7인치'가 차별력…'HTC 플라이어 4G' 체험


평소엔 3G와 차이 미미…하드웨어는 최고속 클럭속도에 7인치

[강현주기자] 요즘 국내에 나오는 듀얼코어 태블릿들은 기존 싱글코어 제품 대비 속도가 확연히 빠르다. 하지만 애플 아이패드2, 모토로라 줌, 갤럭시탭10.1 등은 모두 10인치다. 크기가 부담스러워 7인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클럭속도가 낮은 싱글코어 제품에 국한돼 왔다.

HTC의 플라이어 4G는 국내에 현재 나와있는 7인치 제품 중 클럭속도가 1.5Ghz로 가장 높다. 기존 3G대비 3배 이상 빠르다는 4G 와이브로를 지원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속도로 같은 곳이 아니라면 평소엔 3G에 비해 체감 속도는 큰 차이는 아닌 듯하다.

HTC 플라이어 4G를 며칠간 체험해봤다.

7인치 제품이다보니 아무래도 갤럭시탭 7인치와 비교하게 됐다. 처음 손에 쥐는 순간 다소 묵직한 느낌이 있었다. 13.2mm 두께와 416g 무게로 갤럭시탭 7인치보다 휴대성은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대신 갤럭시탭 7인치의 300만화소보다 높은 사양의 500만화소 후면카메라와 4G 와이브로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프로세서는 1.5Ghz로 클럭속도가 훨씬 높다.

가장 내세우는 4G 네트워크를 사용해봤다. 홈 화면에 있는 '4G' 메뉴를 터치하면 간편하게 4G와이브로 네트워크로 전환할 수 있다. 다시 터치하면 다시 3G로 전환된다. 3G 상태에서와 4G 상태에서 각각 인터넷 접속을 해봤다. 쿠키 기록을 다 지우고 실행 중인 앱이나 인터넷 창을 다 지우고 몇번을 시도해봐도 속도차이는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다운로드 속도나 업로드 속도는 차이가 눈에 띄는 편이었다.

유튜브 접속도 해봤다. 같은 동영상을 3G와 4G로 모두 접속해봤다. 3G일때는 저해상도로, 4G일때는 고해상도로 자동으로 조절돼 영상이 재생됐다. 4G일땐 더 크고 선명한 화면이 끊김 없이 재생됐다.

물론 3G 상태에서도 동영상 위에 있는 'HQ' 메뉴를 실행 시키면 고해상도로 전환된다. 3G에서의 고해상도 재생도 무리는 없는 것 같다. 물론 와이브로가 지원되는 고속도로나 지하철 등에서는 4G네트워크가 우수한 편이다.

기본 제공되는 전용 펜이 인상적이었다. 수첩에 펜으로 필기하듯 제품 내 메모 기능을 열고 펜을 통해 수기로 작성할 수 있다. 10인치 태블릿도 이런 기능은 있지만 너무 크고 무거워 버거웠는데 7인치라 부담이 덜하다는 점을 잘 착안한 세트다. 드래그 기능과 지우개 기능도 제공된다.

인터넷 서핑할때 펜으로 클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접속해봤다. 펜으로 링크를 클릭하니 해당 페이지로 가는 게 아니라 화면 자체가 메모장으로 바뀌었다. 상단엔 '낙서'라 표시됐다. 이 화면을 그대로 저장도 할 수 있었다. 메모뿐 아니라 스크린샷 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독특하다.

콘텐츠를 살리려는 노력도 엿보였다. 신문 지면 그대로 보여주는 '프레스 리더'라는 프로그램이 기본 탑재돼있었다. 스트리밍 동영상 프로그램인 '와치'도 영화나 드라마를 DVD 고르듯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한 UI가 편리했다.

초기화면과 홈화면을 켜자마자 현재 날씨가 나온다. 예를들면 비가 올때는 화면 전체에 빗방울이 떨어지고 빗소리까지 난다. HTC 특유의 '센스 UX'의 꽤나 깜찍한 기능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영상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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