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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 가상화(VDI) 전 업종으로 확대 조짐


농협사태 이후 관심 높아지고 도입 검토중인 대기업도 증가세

[방창완기자] 서버 가상화에 이어 이르면 내년부터 데스크톱 가상화가 전 업종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데스크톱 가상화는 사용자의 문화적 차이와 경험 부재로 이를 도입했다 하더라도 시범적으로 운영중인 곳이 많지만 보안 및 관리 측면에서의 편리성 덕에 공공기관과 대기업에서 특히 주목하고 있다.

특히 데스크톱 가상화는 농협사태이후 개인 디바이스에 대한 보안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그동안의 이론적 검토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도입 단계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 및 공공기관을 비롯, 대기업들도 데스크톱 가상화의 도입을 적극 검토중인 상태로 관련 컨설팅과 솔루션 판매 기업들을 찾는 관계자들의 문의와 상담 요청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농협 사태 이후 데스크톱 가상화에 대한 상담 문의와 협의가 부쩍 늘었고 기업들의 업종과 종류도 다양해졌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5월에는 전라북도 군산시가 오라클 썬 레이 클라이언트와 오라클 버츄얼 데스크톱 인프라스트럭처를 기반으로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을 구현했으며 한화그룹과 두산그룹, 롯데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이의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그룹도 동부CNI를 시작으로 전 계열사로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KT는 2009년 말 사내에 데스크톱 가상화 시스템 구축에 착수, 지난해 6월과 11월부터 서초 사옥과 올레캠퍼스에서 이를 사용중이며 올해 말까지는 전체 직원으로 이를 확산시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LG CNS와 삼성SDS 역시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전 임직원으로 데스크톱 가상화에 기반한 스마트 오피스를 상용화한데 이어 그룹 계열사로 이를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금융권 중에서는 기업은행을 비롯, 신한은행과 농협 등에서 콜센터를 중심으로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데스크톱 가상화는 업무에 필요한 OS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서버에 저장해(SBC: 서버기반 컴퓨팅) 필요할 때마다 접속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관리와 보안 정책을 설정하기가 쉽고 개인들도 중앙서버에 쉽게 접속해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주찬 굿모닝아이텍 대표는 “보안적 측면 뿐 아니라 회사밖에서의 신속한 업무처리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데스크톱 가상화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올해는 시범적으로 이를 준비하는 단계지만 내년에는 PC 교체 주기와 맞물려 단계적인 전환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창완기자 bcw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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