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협찬고지 위반 건수 10배 늘어

[김현주기자] 지상파 3사의 협찬고지 위반 건수가 지난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의 협찬고지 위반 건수는 2009년 2건에서 2010년 21건으로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내용면에서도 지난 2007년부터 4년간 지상파 3사의 협찬고지 위반 건수는 총 64건으로 이중 경고나 주의, 방송프로그램 중지 등의 중징계가 10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안형환 의원은 "협찬고지 위반은 매년 지적되는 사안인데도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협찬운영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혁신하고 정부 부처의 강력한 제재조치가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