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해을' 김태호 대신 '이만기'로 메치려나

[문현구기자] 4.27 재보궐 김해을 지역구 한나라당 후보로 씨름선수 출신의 이만기 인제대 교수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어 주목된다.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3월초 중국에서 귀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나라당 김해을 공천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에서 대안 후보로 이만기 교수가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김해을' 후보자 선택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이같은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이번 재보선에 김태호 전 도지사가 출마하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박연차 게이트로 인해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물러나 치르는 재보선에 역시 박연차와의 연루 문제로 국무총리 후보자에서 물러난 김 전 지사를 후보자로 선택한다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홍 최고위원은 "만약 김 전 지사가 김해을 한나라당 후보자가 되면, 상대 후보측에서 또 다른 박연차 관련 문제를 끄집어 낼 수 도 있다. 우리가 파악 못 한 것들을 말이다. 그렇게 되면 김 전 지사 개인에게도 정치생명에 있어 치명타가 된다. 재생불능이 될 것이다. 차라리 내년 총선에 도전하면 몰라도 말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최고위원은 "해당 지역대학인 인제대에서 20여년간 대학교수를 한 이만기씨가 차라리 후보로 나서는 것이 낫다. 김 전 지사측에서 양해만 해 준다면 이만기씨가 출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안후보까지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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