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 도시건설, SIM City 2000 for PocketPC

손안의 도시건설, SIM City 2000 for PocketPC

 

시작하면서 ...

ZIO Interactive는, 가장 유명한 PDA소프트웨어 개발사이며, PDA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만한 유명한 게임개발사 이다. ZIO Golf, Metallion, Pocket Athlete으로 탄탄하게 인지도를 다지고, 세계 최고의 PDA 소프트웨어 개발력을 인정받은 회사이다. 마지막으로, ZIO Interactive는 한국 기업이다.

몇달 전에, ZIO Interactive에서 PC용 명작 게임들을 PDA로 컨버팅하여 출시예정이라는 기사가 신문에 보도되었다. SIM CITY 2000과 Need for Speed Highstake, Ultima Under World 가 그것이며, 얼마 전에 그 첫번째로 SIMCITY 2000을 발표했다.

이 리뷰에서는 SIMCITY 2000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PDA에서 즐기는 PC게임의 재미는 어떨지, 한번 느껴보도록 하자.

1. 설치

인스톨본 안에는 원래 CD로 제작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할만한 Intro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ZIO Interactive가 지금까지 제작했던 다양한 게임에 대한 소개가 있다. 잠깐 살펴보고 넘어가도록 하자.

2. 게임 시작!

설치 후에는 Start메뉴의 Programs > Game 폴더에 Simcity 2000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을 실행시키면 시리얼을 물어본다. 구입할 때 받은 시리얼 넘버를 입력하고 재시작하면 넘어가게 된다.

오옷~ 이 소리와 이 화면은? PC에서 보았던 것 그대로다! 빰빰빰빰~ 빠빠빠빰빰~ SIMCITY 2000의 가장 큰 특징은, PC에서 하던 게임을 그대로 옮겨왔다는 점이겠다. 사운드는 물론, 그래픽까지 비슷한 느낌이 나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게임의 진행은 이미 대부분의 분들이 익히 아시리라 생각한다. 게임에 대한 점보다는 달라진 점을 중점을 두어 설명토록 하겠다.

초기 메뉴에 대해 알아보자.

1. Load Saved City : 저장된 도시를 불러온다.

** PC의 SIMCITY2000과 데이터 호환이 완벽하게 가능하다. PC에서 하던 게임을 PDA에서 이어서 하던 것도 장점일 수 있으나, 그것보다는 저장된 파일을 조작하는 각종 유틸리티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 아닐까? PC통신 자료실이나 동호회 등지에서 SC2000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모든 자료를 사용할 수 있다. -_-; 따라서 아래와 같이 말도 안되는 장면도 볼 수 있다.

2. Start New City : 새로 시작한다.

게임의 난이도와 시기를 결정한다. 게임의 난이도는 시작하는 금액의 차이($20000, $10000, $10000 차관)에 따라 달라진다. 시기에 따라서는 지을 수 있는 건물이나 구조물의 차이가 있으며 시민들의 요구와 인구/전기소비량에 차이가 있다. 새로 시작하면 도시가 새로 만들어졌다는 신문화면을 보여주는 것에서 시작한다.

3. Edit New Map : 맵을 수정한다.

새로 시작할 도시의 지형을 수정할 수 있다..

4. Load Scenario : 시나리오를 연다. 이 도시들은 모두 큰 문제가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이다.

3. 새 도시를 건설하자!

"Start New City"를 선택하여 새 게임을 시작하자.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SIMCITY에 대한 개념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시작하면 텅 비어있는 땅이 보인다. 이제 여기에 여러분만의 도시를 만들어야 할 차례이다. 당신은 이 도시의 시장이고 도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도시를 경영하던 도중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일어날 수도 있다. 게이머는 시장으로서,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균형있게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고, 또 그럴만한 능력도 있다.

도시에는 심즈라는 시민들이 살고 있고, 시장은 그들에게 주택지구/상업지구/공업지구/교회/학교 등의 터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범죄율이 높아지면 경찰서가 필요해지고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서가 필요하다. 학교나 병원이 부족해도 심즈의 불만이 높아진다.

세금이 너무 높으면 심즈의 불만이 커지게 되고, 결국은 도시를 떠나버린다. 그러나 세금이 너무 낮으면 도시의 운영자금마저 부족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여러분은 지금 도시계획서부터 관리, 행정, 건설 등 모든 사항에 대해 신경을 써서 도시를 건설해야 할 것이다. 도시계획, 부동산 관리, 사회보장대책, 재해대책, 실업대책, 범죄 대책, 공업대책, 자원관리 등 시장으로써 신경 써야 할 부분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시장으로써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가는 체험은 이 게임의 가장 큰 재미이다.

게임 내의 수많은 특징들 그 양이나 깊이때문에 이 리뷰에서 다룰 수는 없다. PC에서 해 보셨다면, 다들 아실만한 점들이라 생각한다. 여기서는 SIMCITY 2000의 특징과 멋진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유의해야 할 점 몇가지만 짚어보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4. 게임의 특징

- 지형의 높낮이

단순한 평면 방식의 게임으로만 보이겠지만, 이 게임은 32단계의 높이를 제공하므로 협곡이나 언덕 등의 처리가 가능하다. 또, 지하부분도 잘 묘사되어 있다. 수도시설이나 지하철이나 터널 등의 건설도 가능하다.

- 타일방식의 영역설정

화면전체가 타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타일에 시장이 마음대로 건물터로 만들던가 도로 등의 각종 시설을 건설할 수 있다.

- 다양한 시설 건립

병원, 감옥, 교육시설, 경찰서, 소방서, 유흥시설 등의 다양한 건물을 건설할 수 있다. 현실세계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시설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예를 들어 유흥시설에는 공원, 운동장, 동물원, 요트장들이 있다.

- 교통

교통수단은 매우 다양하다. 철도뿐만 아니라, 지하철, 버스정류장, 고속도로 등도 건설할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외부도시와 연결되는 도로를 건설하여 도시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도 있다. 보다 입체적인 교통대책의 수립이 가능하다.

- 신문

일정 주기마다 신문이나 잡지가 시장에게 배달된다. 이 매체들은 SIMCITY 2000을 더욱 사실에 가까운 게임이 되도록 한다. 최근의 주변 정세나 시민들의 불만, 최근에 도시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기록되어 있다. 시장은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이 정보를 토대로 도시를 운영할 수 있다.

- 그 외에도..

자금이 부족하면 채권을 발행하여 돈을 마련하기도 하고, 재해발생시에는 경찰이나 소방대원, 경우에 따라 군대까지 동원하여 대처할 수도 있다. 도시 내의 모든 활동의 평가는 각종 지수로서 이루어진다. 이 지수를 보면서 도시에 부족한 점은 무엇이며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알아낼 수도 있다.

5. 게임중의 유의점

- 게임 시작 전에 자신이 원하는 도시의 모양을 먼저 찾고 출발하도록 하자. 목표가 있는 도시는 운영하기도 쉽고 계획적으로 건설이 가능하다. 인구가 많은 도시를 건설하려면 밀집된 형태로 개발하면서 경찰서로 범죄율을 줄이고 신문을 보면서 시민들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한다.

- 절대로, 처음부터 흑자가 날 수는 없다. 시작부터 모든 자금을 건설에 쏟아버리지 말도록 하라. 과도한 자를 하게 되면 도시수준은 올라가지 않았는데 운영비만 증가하게 되어 곧 자금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 주거지역에는 최소한의 유흥시설이라도 건설하도록 하라. 유흥시설은 땅의 가치도 높여주면서 인구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된다.

- 너무 밀집된 지역을 만들지 말고 R/C/L을 적절히 배분하여 넉넉한 계획을 세워 발전해 나가야 쉽게 도시를 키울 수 있다. 밀집지역인 공해나 범죄/교통문제를 발생시킨다.

- 반드시 일정수준 이상의 여유자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언제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발전소의 수명이나 공공시설의 건축은 큰 돈이 필요한 작업이다. 가끔 자연재해가 발생하기도 하며, 이는 충분한 자금이 없다면 극복할 수 없는 문제이다.

- 땅의 가치가 높을수록 더 많은 세금을 거둘 수 있다. 가치가 낮다면 문체를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비싼 지역만 있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다. 시민 모두가 비싼 지역을 사용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저렴한 지역과 고급지역이 섞여 있는 것이 도시성장에는 큰 도움이 된다.

- 초반에는 공업지역이 중요하며 인구가 10만을 넘어가면 상업지역이 중요지구가 되기 시작한다. 도시가 일정 규모에 이르렀을때, 상업지역과 공업지역은 같은 규모를 유지해야 하며, 합이 주거지역과 비슷해야 균형이 맞게 건설된 것이다. 화면 상단의 임대상태의 바가 +/- 어느 쪽에 있는지를 살펴보아 균형을 확인하도록 하자.

- 수도과 전기의 공급은 필수이다.

- City Map을 잘 활용하도록 하라. City Map에서 도시의 전반적인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각종 그래프를 살펴보면서 최대한 낮은 실업률을 유지하도록 하라.

- 도시를 시작하기 전에 지형에디터로, 지형을 다듬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 특히 교통시설 건설 시에 다듬어지지 않은 지형인 매우 아쉽다. 이 때, 수력발전을 위한 지형을 만들고 시작하는 것도 좋다. 50년마다 다시 건설할 필요가 없을 뿐더러,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 창의적인 문제해결 방법을 찾도록 하라. 문제에 부딪혔을 경우에는 지금 수집가능한 모든 정보를 분석하고 상상력을 동원하여 문제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 

마치면서 ...

분명히, SIMCITY 2000 for PocketPC는 PC용 프로그램을 충실하게 PDA로 옮겼으며, PC의 SIMCITY의 느낌을 그대로 옮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다.

그러나, PC만큼의 재미와 생동감을 느끼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았다. 가장 중요한 점은 해상도이다. 해상도가 높은 HPC에서는 굉장히 재미있게 할 수 있겠지만, PocketPC에서는 한정된 해상도 때문에 게임운영 자체가 힘들었다. 어떠한 방식으로 해결하던, 메인 화면영역의 해상도가 굉장히 낮고, 화면영역 확보를 위해 툴박스가 한 줄로 줄었기에, 게임을 하면서 굉장히 답답하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PC에서 하던 맛을 기억해서 SIMCITY2000 for PocketPC를 구입했다면, 실망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IMCITY의 완성도는 여전히 이 게임을 살만하게 하고 있다. 이미 한번 성공한 게임을 컨버팅 했을 뿐더러, 원본 게임 자체가 명작이라 불리던 것이다. 동적인 것보다는 정적인 것이 더 어울리는 PDA의 특징에도 맞는다.

최근에는, ZIO Interactive에서 PDA용 액세서리 사업도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하던 짓(?)들로 봐서, 액세서리에서는 또 어떻게 사고를 칠 것인지 내심 기대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듯 하다.

ZIO Interactive의 PDA용 Software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다면 아래 사이트를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

http://www.ziosoft.com/kr/

/기사제공 : PDABench (http://www.pdabench.com)

담당기자 : 김준연 (myiris@pcb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