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 동반성장, 기술개발이 최우선"

동반성장위원회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새해 첫 행보를 내딛었다.

정운찬 위원장은 18일 삼성전자 거래 설비업체 피에스케이(주)의 기업현장을 방문, 삼성전자 협력회사 대표 등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운찬 위원장을 비롯해 이세용 삼성전자 협성 회장(이랜텍 대표), 박희재 삼성전자 혁신기술기업협의회 회장(에스엔유프리시젼 대표) 등 10개 삼성전자 1~2차 협력사 대표가 참석했다.

또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 최병석 부사장(상생협력센터장), 동반성장위원회 이기영위원(경기대교수), 이영남위원(이지디지털대표) 등 삼성전자 및 위원회관계자가 함께했다.

정운찬 위원장은 "동반성장은 작게는 대·중소기업의 문제지만, 나아가 우리 사회의 불균형을 극복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하고 "대기업의 일방적 시혜가 아닌 상호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혁신기술기업협의회(이하 혁기회)'를 운영하며, 협력사 뿐만 아니라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함께 협력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례를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동반성장의 핵심은 공동 기술개발이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 나서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혁기회 회원사인 실리콘마이스터의 경우 LCD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을 설계, 공급했고 매출도 2009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바 있다.

이 날 삼성전자 협력사 대표인 이세용 이랜텍 대표는 "대기업은 현지 생산체제 구축, 글로벌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 동남아 등으로 생산거점을 이전할 수 밖에 없는 현실" 이라며 "국내생산이 확대 될 수 있도록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가 제공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박희재 에스엔유프리시젼 대표는 "유망기술에 대해서는 모기업의 지원이 있더라도 중소기업의 부담이 크다"며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앞으로는 대·중소기업 현장을 수시로 방문,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 정부에 적극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영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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