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첫 선보인 TV용 앱스토어 '삼성앱스'가 본격적인 유료화에 시동을 걸었다.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및 앱 확보를 통해 스마트TV 시장을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앱스'는 스마트폰향에 이어 TV향으로 확대되면서 삼성전자의 '바다서버' 기반의 앱 통합 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내에서 TV용 '삼성앱스'의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앱스는 107개국에서 12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별 특화된 콘텐츠 확보를 통해 지난달 한국에 이어 미국 등으로 유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대상지역을 유럽까지 확대하는 등 구글TV 및 애플 iTV 등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스마트TV 시장에서 콘텐츠, 앱 주도권 확보를 통해 리더십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격전지 '미국' 공략 시작
미국시장은 TV 업체들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곳. 삼성전자가 국내에 이어 차기 유료화 지역으로 미국을 선택한 것은 이같은 전략지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 삼성앱스는 미국에서 블록버스터(Blockbuster)·페이스북·구글·넷플릭스(Netflix)·판도라(Pandora)·트위터·USA투데이·부두(Vudu) 등 60곳 이상의 파트너들이 제공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ESPN·훌루 플러스(Hulu Plus)의 애플리케이션은 삼성 앱스에서만 제공되는 HDTV 기반의 앱. 최근 추가된 ESPN의 'Next Level'은 삼성 앱스에서만 다운로드가 가능한 무료 애플리케이션으로 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글로벌 콘텐츠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콘텐츠 독점공급 확대에도 나섰다.
이번 미국내 삼성앱스 유료화 서비스에 맞춰 드림웍스, IMAX, 자이언트 스크린 필름(Giant Screen Films) 등과 제휴, 올 가을부터 3D 신규 콘텐츠도 독점 공급하는 것도 이의 일환.
올 가을부터 독점 공급되는 콘텐츠는 ▲드림웍스의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IMAX의 '인투더딥(Into the Deep)', 갈라파고스(Galapagos)' ▲자이언트 스크린 필름의 '미이라-파라오의 비밀(Mummies:Secrets of the Pharoahs)' 등이다.
◆스마트TV 주도권을 확보하라
스마트TV의 관건은 스마트폰과 같이 콘텐츠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삼성앱스의 프리미엄 서비스 확대는 구글 및 애플 등의 스마트TV 등장에 앞서 킬러 콘텐츠 확보를 통한 기선제압 효과를 노리고 있다.
킬러 앱이나 콘텐츠 확보에 전방위적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
실제 삼성전자는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TV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 'Free the TV Challenge' 개최한다. 오는 31일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미디어솔루션센터(MSC)를 중심으로 콘텐츠 인력 확보에 나선 한편, 콘테스트 참여자에 한해 공개됐던 SDK 공개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체 OS기반의 SDK를 일반인 등까지 확대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구글이 소니, 인텔과 함께 개발중인 '구글TV'의 경우 내년에나 SDK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글 등에 비해 발빠른 행보다.
TV용 삼성앱스의 본격적인 확대는 스마트폰용 앱과 함께 동일한 바다서버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통합플랫폼을 통해 여러기기에서 같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3스크린'전략을 향한 포석 차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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