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도 전력소비량을 줄인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P와 삼성전자는 출력을 하지 않는 '대기모드'일 때 전력소비량이 각각 1와트(W), 3.4W 미만인 레이저 프린터를 출시하며 친환경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후지제록스프린터스, 한국엡손 등 업체도 전력 소비량이 10W 미만인 제품을 선보이며 친환경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프린터 제품의 친환경 기조는 에너지 소모량 감소 및 비용 절감이라는 장점으로 인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HP 본사 레이저젯사업부 데이브 로바토 환경프로그램 매니저는 지난 20일 중국에서 개최한 신제품 발표회에서 대기모드일 때 전력소비량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프린터의 에너지 소모는 80%가 출력을 하지 않는 동안 발생한다"며 "프린터는 사용하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물이 흐르는 수도꼭지와 같다"고 말했다.

HP는 최근 레이저 프린터 신제품 발표회에서 대기모드일 때 전력소비량이 1W 미만인 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프린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 자동으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자동 켜짐 자동 종료' 기술을 탑재해 가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대기모드일 때 전력소비량이 3.4W 미만인 레이저 프린터 'ML-1665K'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특히 전원 버튼을 앞에 오게 한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은 소프트 전원 버튼을 앞에 둬 사용하지 않을 때 수월하게 전원을 끌 수 있다"며 "전원을 껐을 때 전력소비량은 0.45W 미만"이라고 자랑했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후지제록스프린터스, 한국엡손은 대기모드일 때 전력소비량이 각각 3W, 5W, 7W 미만인 레이저 프린터, 혹은 복합기를 시장에 내놓은 상황이다.
프린터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전력소비 효율이 높은 프린터에 관심이 많은 건 사실"이라며 "다만 각 업체의 프린터마다 보유한 기능과 제품 규모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편적인 비교로 꼭 어느 업체가 최고라고 말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