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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네이버, 내달 '쇼핑캐스트' 선보인다


각 사업자에 편집권 부여…쇼핑몰 시장 회오리 일 듯

NHN(대표 김상헌)이 이르면 다음 달 말 네이버의 쇼핑 서비스를 '쇼핑캐스트'로 전환한다.

이렇게 될 경우 네이버에 입점한 쇼핑몰 업체들이 자신들의 상품만 노출되는 별도의 페이지를 초기화면 내에서 할애받게 되며 해당 페이지를 통해 소개할 주력 상품을 스스로 선택해 보여주는 것이다.

뉴스캐스트를 통해 기사를 공급하는 미디어들과 마찬가지로 쇼핑캐스트에 참여하는 각 사업자들의 콘텐츠 페이지가 '롤링'하며 차례로 네이버 초기화면에 노출된다.

뉴스캐스트, 오픈캐스트 등에 이은 5번째 '캐스트 시리즈'가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

◆도입 땐 전용페이지 차례로 노출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노출되는 쇼핑 섹션을 위와 같은 내용의 쇼핑캐스트로 개편하기로 확정했다. NHN은 현재 쇼핑캐스트의 취지와 운영방안을 각 사업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N 관계자는 "시안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빠르면 오는 3월 말에 쇼핑캐스트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관련한 내용이 추진중임을 밝혔다.

현재 네이버 초기화면 우측 하단에는 G마켓·옥션·11번가·인터파크 등 네이버에 입점해 있는 13개 쇼핑몰 사업자들의 목록이 게재돼 있다. 해당 목록 아래에는 각 사업자별 구분 없이 입점 사업자들의 상품 12개가 무작위 방식으로 노출된다.

쇼핑캐스트가 도입되면 입점한 사업자들의 전용 페이지가 차례로 노출되며 해당 페이지를 통해 소개되는 상품들은 사업자들이 직접 선정한다. 현재 각 사업자들의 상품이 무작위 방식으로 혼재돼 노출되는 것에 비해 사업자 입장에서 좀 더 직접적인 상품 전시와 판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그동안 쇼핑섹션에 입점한 사업자들로부터 주당 1천만원 가량을 받는 기간별 과금 방식을 채택해 왔다.

현재까진 이용자가 입점한 사업자 목록을 클릭하면 아웃링크 방식으로 각 사업자들의 인터넷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쇼핑 카테고리 혹은 검색을 통해 해당 사업자의 홈페이지로 연결돼 물품구매가 이뤄진 경우 거래금액의 일부를 네이버가 할애받게 된다. 이는 네이버 뿐 아니라 모든 포털사업자들이 동일하게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네이버 측은 "아직 얼마나 많은 업체들이 참여할진 모르지만 현재 네이버 쇼핑에 입점해 있는 업체들은 모두 쇼핑캐스트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과금방식도 기존 기간별 과금에서 클릭당 과금 방식으로 옮겨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중소사업자 참여도 크게 늘릴 것"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쇼핑캐스트에 참여하는 업체들로부터 기간별 입점 요금을 기본적으로 받고 이용자가 노출된 상품의 클릭 수 대비 과금이 추가되는 형태가 될 것 같다"며 "여기에 이용자들의 구매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그 일부를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이 더해질 것"으로 관측했다.

또 "뉴스캐스트가 참여 언론사들을 점차 확대하는 것 처럼 기존 주요 쇼핑몰 사업자들 외에도 소호 독립몰을 포함한 중소규모 사업자들까지 참여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며 "네이버는 이를 통해 수익 창출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쇼핑캐스트 시행이후 큰 성과를 거두면 서비스 참여를 원하는 업체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경우 네이버는 수익 극대화 뿐 아니라 해당 업종에 대한 지배력도 커질 전망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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