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삼성電 최지성 대표 "비전2020 구체화 원년"

최지성 대표이사는 4일 신년사를 통해 "작년 어려운 경영여건과 생존경쟁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며 "올해는 구조조정을 끝낸 글로벌 기업들의 치열한 재공세가 예상되지만, 삼성전자가 100년 기업을 향한 비전2020을 실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성 대표는 올해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사업경쟁력 강화 ▲시너지 극대화 ▲건강·환경·라이프케어 등 신규사업 분야 구체화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친화적 사업체질 개선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되기 위한 노력 ▲창조적 조직문화 구현 등을 당부했다.

첫째로 TV·메모리·LCD 등 현재 시장에서 1위인 사업은 초경쟁력을 확보하고, 휴대폰은 1위와의 격차를 좁히는 한편 프린터·컴퓨터·생활가전·시스템LSI, 네트워크, 이미징 등 육성사업은 조속히 1등에 오르도록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작년 조직변경을 통해 부품에서 세트까지 갖춘 우리 강점을 살려 진정한 컨버전스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며 "건강·환경·라이프케어 등 신규사업 분야는 기존 인포테인먼트 사업과 함께 10년 후 삼성전자의 양대 축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 대표는 또 "우리 사업 체질을 기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친화적으로 바꾸고 서비스와 솔루션을 부가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고객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고 친환경 관련 규제에 선제 대응하는 등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글로벌 위상에 걸맞는 창조적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전 임직원이 솔선수범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작년 말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전사-부문-사업부' 체제를 '본사-사업부' 체제로 전환했으며, 기존 10개 사업부를 7개 사업부로 재편하는 등 변화를 통해 마켓 리더로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격경영을 본격화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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