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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전쟁' 여야 기축년 '승리' 다짐


2009년 재보선, 2010년 지방선거 등 승리정당 각오

'기축년(己丑年)' 소의 해를 맞이한 1일 여야는 2009년 정국 주도를 다짐하는 바쁜 행보를 이어갔다.

올 한해 정치권은 경제위기 극복을 비롯해 2차례의 재보궐선거와 2010년 지방선거 등 향후 국정주도를 가늠할 수 있는 여러 시험대를 앞두고 있어 이들의 새해 각오는 비장하기까지 하다.

특히 '입법전쟁'으로 불리는 쟁점법안 처리가 해를 넘김에 따라, 여야 지도부는 향후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잡게 될 입법전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일 태세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날 아침부터 홍준표 원내대표, 허태열·공성진·송광호·박재순 최고위원과 임태희 정책위의장, 안경률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서울 국립 현충원을 방문하고, 방명록에 "만난(萬難)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존(自存)을 세계만방에 떨치도록 하겠다"는 새해 각오의 글을 남겼다.

박 대표는 이어 당사에서 가진 신년 인사회에서 "돌이켜 보면 작년 한해는 정부와 국회를 모두 한나라당이 지배하게 된 역사적인 한해였고 위대한 성취의 한해였다"며 "우리가 이미 대선과 총선에서 국민 앞에 경제를 살리겠다고 맹세를 한 이상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해내야 한다"고 당직자들을 독려했다.

그는 이어 "가장 아쉬운 것은 속도"라며 "지금 4대강 유역에서 엄청난 건설의 해머소리가 나기 시작했는데 이 소리는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고 전 국토를 거대한 공사장처럼 우리에게 일거리를 주고 부를 창출하는 그런 위대한 조국건설의 현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현충원을 참배한데 이어 점거 중인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단배식을 갖고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단배식에서 "2009년 단배식은 당원 동지들에게 참으로 기억에 남는 자리가 될 것 같다"며 "그러나 우리는 국민과 함께 작년 12월 열심히 투쟁해 우리가 목표했던 1차 저지선을 지켜냈고, 이를 기반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민주당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MB악법은 지난 수십년 동안 우리가 이룩해 놓은 민주주의를 현격하게 후퇴시키는 것"이라며 "MB악법과 민주주의는 양립이 안되는 것이니만큼 우리는 이 악법을 기필코 저지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뉴 민주당' 플랜을 준비 중이라면서 "민주당이 과거의 잘못을 버리고 새롭게 변화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승리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민주당이 나서서 민주주의 수호, 경제위기 극복, 남북관계 개선 등 국민들에게 희망을 2009년을 만들어가자"고 선언했다.

한편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현충원 방문에 이어 가진 당 단배식에서 "올해는 '풍운지회(風雲之會)라는 말처럼 용이 바람과 구름을 몰고 올라가듯 융성하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당이 풍운지회와 같이 융성하게 당세를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올해 목표를 밝혔다.

이 총재는 이어 현 여야 대치상황에 대해 "희망과 내일을 바라보는 이 시각에 국회 안엔 여전히 여야가 대치 중이다"며 "이제 국민의 큰 지탄을 받기 전에 빨리 끝을 내야 한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그는 "선진당은 원칙과 정도의 길을 지켜왔다"며 "올해도 원칙과 정도로 국민의 마음을 모으고 당이 가고자 하는 길을 제시하며 힘차게 걸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표현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사진=김정희기자 neptune0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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