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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 에이전트의 현재와 미래(1)


1. 새로운 중개상의 등장 – 인터넷 쇼핑 에이전트

불과 1년도 채 못되어서 '인터넷 혁명과 전자상거래의 대두'를 말하는 것은 진부한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이제는 분야를 막론하고 모든 기업들이 전자상거래를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로 인식, '인터넷'이라는 대지 위에 경쟁적으로 말뚝을 박고 있는 형국이다.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전자상거래의 핵심인 '유통 패러다임의 전환' 또한 더 이상 전망과 예상이 아닌 현실의 문제로 진행되고 있다. 이미 전통적인 유통체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던 오프라인 중개상들이 인터넷 중심의 새로운 유통체계에 저항하여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 머지않은 장래에 새로운 유통체계에 걸맞게 방향을 전환하지 못한 오프라인 유통점포들은 소멸되거나 주변부로 내몰릴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

확실히 인터넷 상거래의 유통체계 확산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중개상의 소멸(Disintermediation)을 동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유통체계 역시 새로운 형태로 중개상의 재등장(Reintermediation)을 낳고 있다. 물론 이들은 전통적인 중간상인과는 달리 인터넷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창출을 통해 공급자와 수요자를 보다 원활하게 연결하는 전자적 중개자(Electronic Intermediary)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여러 상품공급자를 입점시켜 상품 유통을 대행하는 인터넷쇼핑몰 및 사이버경매/입찰 서비스제공자 등도 ‘전자적 중개자’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최근 가장 대표적인 ‘전자적 중개자’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인터넷 쇼핑 에이전트”(Internet Shopping Agent)라 할 수 있다.

※'에이전트’란 원래 사용자를 대신해서 인터넷상에 흩어져 있는 정보원을 검색하여 주어진 작업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즉, 인터넷 상에서 매우 방대하고 복잡한 형태로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단시간 내에 분류하고, 필요없는 데이터를 제거하는 등 사용자의 의도에 맞는 내용과 형태로 가공하여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는 이미 2천 여개가 넘는 인터넷 쇼핑몰이 갖가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원하는 상품을 어느 쇼핑몰에서 판매하는지 알아내는 것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더구나 각각의 쇼핑몰마다 가격과 배송료 등이 다르기 때문에 상품검색과 구매의사결정과정에서 불편과 곤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인터넷 쇼핑 에이전트'가 필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인터넷쇼핑 에이전트'는 상품의 가격, 기능, 품질, 배송비용 등 상품구매에 필요한 제반정보를 보다 지능적으로 제공해 준다. 수 많은 쇼핑몰을 비교 분석해 줌으로써 소비자로 하여금 쉽고 편리하게, 만족스러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다시 말해 상품구매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또는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라 할 수 있다.

한솔 CS Club, 삼성쇼핑몰 등 몇몇 대형쇼핑몰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인터넷 쇼핑 시장에서도 '인터넷 쇼핑 에이전트’는 그 구매영향력으로 인해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인정받고 있다. '인터넷 쇼핑 에이전트'는 소비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중개자(Intermediary)로서의 명실상부한 자기위상을 확보해나가기 위한 모색을 진행하고 있다.

※ ‘인터넷 쇼핑 에이전트’ 들은 흔히 ‘가격비교 사이트’ 또는 ‘비교쇼핑 사이트’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들 웹사이트 들의 중개자로서의 지향을 보다 잘 드러내는 표현은 ‘인터넷 쇼핑 에이전트’일 것이다..

/신종관 바람소프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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