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효리가 앨범 활동을 쉴 때면 어김없이 새벽 등산길에 오른다는 얘기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고급 피트니스센터에서 개인 트레이닝을 받는 여느 연예인들과 달리 최고의 섹시 아이콘 이효리가 등산을 하는 이유는 뭘까?
등산은 테니스나 에어로빅보다 열량 소모가 높아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적이다.
등산은 불규칙한 걸음걸이를 통해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근력이나 지구력, 심폐력 등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노약자와 여성들에게도 좋다.
운동시 소비되는 에너지는 체중에 비례하게 되는데 등산은 체중 1kg당 1시간 운동시 7.26 kcal를 소비한다. 즉 60kg의 사람이 1시간당 등산을 통해 소비하는 에너지는 435.6kcal가 된다.
이는 탁구(4.18 kcal)나 에어로빅(4.5 kcal), 배구(4.84 kcal), 골프(5.06 kcal), 스키(5.72 kcal), 자전거(5.94 kcal), 테니스(6.38 kcal)보다 더 높은 소모량이다. 60kg의 사람이 1시간 운동했을 때 탁구는 250kcal, 배구 290kcal, 골프 304 kcal, 스키 345 kcal, 자전거 356 kcal, 테니스는 383 kcal에 비해 등산의 에너지 소모량은 훨씬 높다.
365mc 비만클리닉의 채규희 원장은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는 동시에 운동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등산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등산 전후는 물론 도중에도 틈틈이 물을 충분히 마시고, 과일이나 야채 등으로 당분이나 비타민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등산 후 음주나 과식은 운동효과를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방해가 되는 것은 물론이다. 등산 후 즐겨 찾는 파전과 동동주, 혹은 삼겹살과 소주 등을 섭취한다면 오히려 소모된 에너지보다 더 열량을 섭취하게 될 수 있다.
채규희 원장은 "다이어트 중이라면 전이나 찌개, 삼겹살보다는 묵이나 두부김치, 수육 등을 먹는 것이 좋다"며 "등산 후 과식을 피하기 위해서는 오이나 당근 등 채소나 사과, 귤 등 과일을 섭취하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나 김밥, 소량의 초코바나 사탕류를 간식으로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등산보다 에너지 소모가 높은 운동으로는 수영(7.70 kcal)과 축구(8.14 kcal), 농구(8.28 kcal), 줄넘기(8.36 kcal), 조깅(9.24 kcal), 스쿼시(12.72 kcal) 등이 있다.
시원한 바람과 청명하고 푸른 하늘을 벗 삼아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특히 가을철 등산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화려하게 물든 단풍으로 기분까지 좋아지니 일석이조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