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일본의 시모무라 오사무와 미국의 마틴 샬피, 로저 시엔이 공동 선정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산하 노벨위원회는 8일 수상자들이 녹색 형광단백질(GFP)을 발견하고 개발한 공로를 인정해 이번 상을 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형광단백질인 GFP는 단백질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려줌으로써 생체 내 일종의 표지 역할을 한다.
미국 보스턴 의대 교수이자 우즈홀 해양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시모무라 박사는 해파리의 일종인 '에쿼리아 빅토리아'로부터 GFP를 처음 추출했으며, GFP가 자외선 아래에서 녹색 빛을 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시모무라 박사가 GFP를 처음 발견했다면, 미국 컬럼비아대의 샬피 교수와 캘리포니아대의 시엔 교수는 GFP를 생명과학 실험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현재 세포생물학 실험실에서는 대부분 이들이 만든 시스템을 활용할 정도.
샬피 교수는 GFP가 표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고, 시엔 박사는 GFP가 어떻게 빛을 내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또한 다른 색을 내는 형광단백질을 개발, 과학자들이 한번에 여러 종류의 단백질의 활동을 추적·관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들 수상자 3명은 상장과 함께 1천만 크로네(약 18억원)의 상금을 똑같이 나눠갖게 되며, 오는 12월 10일 열리는 시상식에 초대받게 된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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