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정치권 나선 키코문제 돌파구 열려


송영길 "대출만기 연장, 대출전환, 금리혜택 등 금융지원 유도"

환헤지 파생금융상품 '키코(KIKO)' 손실로 경영에 타격을 입었던 중소업체들이 최근 정치권과 손잡고 새 돌파구를 찾고 있다.

키코에 가입한 업체들은 환율이 900원대를 벗어나면 그 차액 만큼 달러를 사들여 매도해야 했기 때문에 환율 급등으로 그간 큰 손해를 입었다. 지난 6월까지 집계된 피해액만도 514개사 1조4천억원.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키코 피해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출만기 연장 등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 중소기업이 한결 부담을 덜 전망이다.

또 최근 환율도 1100원대에서 1000원대로 내려앉으며, 평가손 부담도 다소 덜었다.

◆정치권의 본격 지원 시작

중소기업 경영난으로 인해 산업 허리가 흔들린다고 판단한 정치권이 키코 사태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은 8일 중소기업과 시중은행·금융당국 관계자들을 초청, 환헤지피해대책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공청회에 참석, "일자리 창출에 기여가 큰 중소기업들이 사업에만 전력할 수 있도록 키코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의 무능한 경제운용에 대해 책임을 묻고 원인규명 및 대책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도 "국정감사에서 관련 대책을 만들어 보도록 노력하겠다"며 키코 문제를 정치권에서 주요 이슈화할 의지를 내비쳤다.

송 위원은 대출만기 연장, 대출전환, 금리혜택 등 금융지원을 유도하고 추경편성을 통한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워크아웃제를 통한 회생 지원 등 제도적 지원책도 제시했다.

◆"정부 지원 해달라"…중소기업 한목소리

이날 중소기업들은 입을 모아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참가한 한 중소기업 사장은 "힘든 시기를 견딜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달라"며 "국가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들이 사라지면 현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환헤지피해기업 대표로 나온 김상인 수산중공업 사장은 "재경부, 지식경제부, 금감원, 중소기업중앙회, 무역협회 등 관련기관 전문가와 기업 대표로 구성된 TFT를 결성, 일괄 타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과 금융당국도 중소기업들의 호소에 발맞춰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은행권은 유동성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을 지원해주는 한편 기존대출의 만기를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파생상품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파생상품거래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도 11월중 가동 예정이다.

금감원도 관계기관 합동대책반을 확대운영하고, 은행이 키코 관련 업무시 충분히 고지했는지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다.

한편 8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35.80원 하락한 1081.10원으로 마감, 10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수출기업들의 부담도 다소 줄어들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정치권 나선 키코문제 돌파구 열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