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일 "세계 모든 나라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불황을 맞고 있고 우리도 예외일 수 없지만 우리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고도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이날 처음으로 울산광역시 업무보고를 받고 모두발언에서 "지난 세월 평탄한 길만 걸어서 대한민국을 만든 것이 아니고, 고비마다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날까지 발전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서는 법과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정부는 물론 지자체나 기업도 법을 지키고 질서를 지키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울산은 과거 공업도시로 명성이 나 있지만 이제 울산이 새 시대에도 걸맞은 녹색성장 시대로 앞질러가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며 "산업시대를 주도했던 도시가 미래 녹색성장 시대에도 앞질러가는 도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평소에 울산 같은 도시가 한 두세 곳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며 "한국 경제에도 도움 되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맹우 울산시장은 '역동의 산업수도 푸른 울산'을 주제로 시 발전전략과 현안에 대해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박 시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근대화의 메카였던 울산이 이제 대한민국의 선진화에 앞장 서겠다"며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미래 신산업 육성 ▲투자 인프라 확충을 통한 일자리 창출 ▲세계 일류도시를 향한 질적 성장기반 확충 ▲광역화시대 협력 중심축 도약 ▲시민 위주의 선진 지방자치 구현 등 5대 발전 전략을 밝혔다.
지역현안으로는 ▲울산-포항 국가기간산업 테크노 벨트 구축 ▲울산과학기술대학교의 특성화대학 육성 ▲복합에너지 생산연구단지 조성 ▲오토밸리(2공구) 개설 정부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토론회 뒤 참석자 150여 명과 오찬을 하고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로 이동, 박 시장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기업 관계자 등과 함께 SK에너지 제2고도화 시설(FCC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FCC공장은 중질유를 탈황·분해해 휘발유와 경유 등을 생산하는 시설로 고유가에 대응해 원유수입 절감효과는 물론 생산과정에서 연 23만 톤의 유황성분을 제거해 석유제품의 '그린에너지'화를 촉진하는 친환경 시설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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