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www.inews24.com)가 방송통신위원회, 지식경제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후원으로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잠실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하고 있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2008 컨퍼런스'에서 KTF 이동원 전무는 소비자의 생활에 밀착한 서비스를 주로 한 '쇼2.0'을 기대하라고 강조했다.
이동원 전무는 "KTF 3세대(3G) 서비스인 쇼를 선보인 지 1년이 지나면서, 항상 쇼를 하라고 소비자에게 광고는 했지만 이제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 시기가 왔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는 쇼1.0을 지나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고객의 생활에 실질적인 편의를 줄 수 있는 쇼2.0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쇼1.0이 망 고도화를 통해 영상통화와 멀티미디어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등 기술적인 작업이었다면, 쇼2.0은 고객이 참여하고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특정한 서비스의 개념이라는 설명이다.
이동원 전무는 "처음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 서비스가 과연 고객의 문화와 생활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하지만 KTF 직원들조차 영상통화를 한 달에 한 번 쓸까말까 하더라"고 회고했다.
이 전무는 "그 이유가 뭘까 많이 생각해봤는데, 결국 낯설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매일 단말기를 귀에다 대고, 음성만 주고 받는 걸 전화통화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단말기를 눈 앞에 들고, 얼굴을 보면서 통화를 하는 건 낯설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런데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등 10대에게 영상통화가 먹히더라"며 "이는 10대에겐 음성으로만 하는 통화가 습관으로 자리잡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동원 전무는 이처럼 고객의 문화를 바꾸고, 실생활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상통화가 낯선 사람을 위해 '영상편지 서비스', 교통정보를 실시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쇼 CCTV 교통정보' 등을 대표적인 예로 소개했다.
그는 "쇼2.0에는 참여와 공유라는 개념을 넣고 싶다"며 "나 혼자 쇼하는 게 아니라 일상 속에서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쇼를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래서 생각한 게 고객이 서비스를 찾아가는 게 아니라, 서비스가 고객을 찾아가는 시스템"이라며 "(블랙베리처럼)잡지 발행일에 맞춰 잡지 기사를 고객의 휴대폰에 자동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한 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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