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크섬의 비밀', 실제 쇼핑몰 사무실서 촬영 화제

빅 히트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제작진이 모여 올여름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크크섬의 비밀'의 촬영장이 공개돼 화제다.

신개념 오픈마켓 11번가는 현재 MBC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코믹어드벤처스릴러 '크크섬의 비밀'의 장소협찬 및 제작지원을 하고 있다.

이 시트콤은 자그마한 중견기업 일일쇼핑의 구매부 직원 10명이 무인도에 조난당하면서 생기는 극중 인물들의 좌충우돌 체험기를 그리고 있다.

극중 주인공들이 쇼핑몰 구매부 직원들임을 감안, 주요 배경이 되고 있는 일일쇼핑의 사무실 촬영분을 실제 쇼핑몰 사무실에서 진행해 리얼리티를 살렸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의 보라매운영센터 및 판매자 지원센터 등에서 일일쇼핑의 사무실 촬영 시 촬영지원 및 장소협찬을 실시하고 있다.

드라마의 제작 지원을 나선 기업이 PPL 명목으로 자사의 로고 혹은 브랜드, 심지어는 기업명까지 노출해 홍보 효과를 노리는 경우는 많았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극중 박신양이 운영하던 GD자동차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또 자사의 로고가 노출될 수 있도록 회사 건물의 외관 혹은 로비 등에서 촬영하는 일도 다반사다.

그러나 '크크섬의 비밀'처럼 실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을 극중 배경으로 삼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더욱이 내용의 대부분이 무인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세트가 아닌 야외에서만 촬영이 진행되고 있지만 리얼리티를 살리고자 하는 제작진의 노력을 한 눈에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1번가 조상희 매니저는 "극중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리고 11번가에 대한 인지도 증대를 위해 보라매운영센터 내의 사무실 및 주요 시설에서의 촬영지원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크크섬의 비밀' 제작 지원이 11번가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및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크섬의 비밀'은 실종됐던 직원 중 한 명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점점 흥미를 더해가며 공포와 유머, 스릴과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