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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안 나온다"…흉흉한 객장


"지점 분위기가 최고로 안 좋다. 주식 들고 있는 고객들은 손실금이 커지고 있어도 매도를 못 하고 있다"

8일 증시가 폭락하며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1년2개월 전 수준으로 추락하자 객장 분위기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각 증권사가 전해온 객장 표정은 각기 달랐지만, 투자자들이 느끼는 공포가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 매도, 매수 모두 실종된 상태라는게 현장의 반응이다.

잠실의 한 증권사 영업직원은 "펀드 환매는 그나마 덜 깨진 사람들이나 올해 가입했던 사람들이 환매하려고 하는 분위기"라며 "다만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환매단계는 이미 지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 영업맨들은 가입자가 없어 죽을 지경이다. 바닥을 모르겠다는 공포심만이 슬슬 나오는 분위기다.

이 직원은 "증시 좀 본다는 투자자들은 '두렵다, 답이 안 나온다'는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고, 초보 투자자들은 '바닥 찍고 올라가지 않겠느냐'라는 말을 하지만, 예전처럼 폭락할 때 더 넣어보자라는 배짱 멘트나 액션은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남의 한 증권사 관계자도 "지점 분위기가 최고로 나쁘다"며 "고객들이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으나,계속되는 하락에 문의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보유 주식들이 평가손이 나고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주식을 들고 있는 고객들의 손실금은 이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매도·매수 모두 전혀 없는 무풍 상태"라고 말했다.

전망에 관한 문의와 매매 타이밍에 관한 문의는 제법 많지만, 움직임은 전혀 없다는 것. 연초 주가 하락시에는 하락을 이용한 매수타이밍을 찾은 움짐임도 있었지만 이번은 다르다는 반응이다.

아예 대답을 거부하는 측도 있다. 지난 번 1600대 붕괴 당시에는 그나마 객장 분위기라도 전했던 증권사들이 있었다. 이젠 그마저도 할 마음이 안 든다는 뜻이다.

그만큼 객장 분위기가 침체에 빠졌다는 방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답을 거부하며 "(객장 표정을 전할)그런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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