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은 왜 '쇼핑 천국'일까? 홍콩 쇼핑이 주목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손쉽게 내릴 수 있는 답은 상품 종류도 많고 저렴하다는 것이다.
홍콩은 전 세계 다양한 브랜드의 집합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한 브랜드와 물품들이 빠르게 매장을 비우고 다시 채워진다. 소수의 패셔니스타나 트렌드 리더들만이 알고 있는 북유럽의 브랜드나 남태평양의 천연 화장품들도 홍콩의 쇼핑몰이나 쇼핑 거리를 찾으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홍콩에 없는 브랜드는 세상에 없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 게다가 홍콩에서만 선보이는 홍콩 에디션(edition)도 출시된다.
#이보다 더 저렴할 순 없다
굳이 세일기간이 아니라도 홍콩 쇼핑은 경제적이다. 홍콩 전체가 면세 지역이기 때문. 따라서 면세점이라고 특별히 가격이 더 저렴하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품목마다 다르긴 하지만 한국의 백화점이나 소매점에서 사는 가격에 비해 15~20% 더 저렴하다.
여기에 세일기간이거나 세일품목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세일품목에 얼마 이상 사면 얼마가 더 할인된다거나 '2개 사고 3개째는 공짜' 프로모션을 하는 품목이라면 같은 물건을 한국에서보다 적어도 40% 이상 싸게 살 수 있다.
세일기간이라면? 일반적으로 20~30% 세일에 다시 추가할인이나 '2+1 free' 등의 프로모션이 따른다. 이 때는 한국에서 구입할 때보다 70~80% 저렴해 여행경비를 건질 수도 있다.

#홍콩 쇼핑 '핫 플레이스'
오로지 홍콩에만 있는 핫 아이템 H&M은 스웨덴계의 브랜드로 전 세계 24개국 1천300여개의 매장이 있지만 아시아에는 아직 홍콩에만 유일하게 매장이 있다. HK$99(한화 1만2천원) 내외의 티셔츠, HK$299(3만6천원) 내외의 원피스 등 저렴한 가격으로도 유명하다. 또 유명 디자이너와 톱스타가 함께 제작한 디자인의 아이템들을 선보이는 것으로도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빠른 변화로 세계 패션 흐름을 리드하는 ZARA 역시 홍콩 쇼핑에서 빠질 수 없다.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3천100여개 매장이 영업 중이며 2주마다 제품라인의 70%가 교체될 정도로 감각적인 브랜드로 꼽힌다.
가격도 착하다. 티셔츠는 HK$99~199선이며 매 시즌 유행하는 원피스는 HK$499~1099 정도다. 품목도 다양해 남성용, 유아용은 물론 임부복도 출시하고 있다. 구두와 신발, 양말까지 취급하는 멀티숍이다.

#홍콩 대표 세일기간
매년 7~8월 2개월간은 홍콩관광청이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나서는 대표적인 세일기간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할인율이 더 높아지는 대신 원하는 물건이나 사이즈가 품절될 확률이 높다. 공항 등에서는 각종 투어프로그램이나 교통 패스 등 할인 쿠폰 등도 나눠주고 이벤트도 다채롭게 열린다.
구정 연휴가 끝나고 2월경 약 1개월간 열리는 세일기간은 공식적인 세일행사는 아니지만 매장별로 이월 상품들을 처리하기 위한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평소 세일을 하지 않던 브랜드들도 이때만큼은 세일품목을 정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마니아들은 휴가객이 몰리는 7~8월보다도 쇼핑하기 더 좋은 기간으로 꼽는다.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