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증권선물거래소(KRX) 이사장 선출을 둘러싸고 지역갈등이 불거질 조짐이다. 이사장에 서울시 산하기관 출신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노조 및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는 것.
특히 KRX 본사가 위치한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은 이번 인선에 반발, 공동대응 의지를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12일 부산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KRX 2기 이사장은 KRX 본사를 부산에 설치한 취지와 정신을 살려 부산금융발전에 의지가 있고 부산시민들이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는 인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이팔성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KRX 이사장 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반발로 풀이된다.
이대표는 우리증권 사장을 거쳐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향 대표에 취임했다.
부산시민단체들은 정치적 배려로 서울시 산하기관 출신 인사가 이사장 후보로 거론된다는데 거부감을 표출한 것.
실제 이들 단체들은 "서울시의 산하기관인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사장이 어떻게 부산에 본사가 있는 증권선물거래소의 이사장 후보로 거론될 수 있냐"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아울러 "만약 퇴직관료의 보은이나 낙하산인사가 자행될 경우 취임 거부 운동에 나설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KRX노조 역시 이날 성명서를 내고 "신임 이사장직에 도전하려면 밀실야합 대신 정정당당하게 공모절차에 응해 경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역시 하마평등으로 거론되던 이들이 대부분 원서를 접수하지 않은 가운데 이팔상 대표가 부상하자 낙하산 인사를 막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한편 KRX이사장 공모에는 이정환 KRX 경영지원본부장과 이팔상 대표, 전홍렬 전 금감원 부원장이 경합중인 가운데 이정환 본부장과 이팔상 대표로 압축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현 이영탁 이사장 취임시에도 막판까지 혼전이 계속된 만큼 오는 20일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주총에 의견을 제출할때 예상밖의 결론이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게 증권업계의 예상이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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