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유통과정 혁신으로 글로벌 평판 TV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지오가 81㎝(32인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를 출시한다.
81㎝ PDP TV는 PDP 제조업체들이 액정표시장치(LCD) TV가 장악하고 있는 중소형 TV 시장을 다시 공략하기 위해 내놓고 있는 전략모델이다. 세계 3대 PDP업체 중 LG전자가 유일하게 지난 2007년 하반기부터 제품을 출시했고, 삼성SDI와 마쓰시타전기(파나소닉)도 같은 모델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비지오에 81㎝ PDP 모듈을 공급키로 한 상태"라며 "현재 주문이 밀려 빠르면 오는 2분기 초부터 비지오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디스플레이서치저팬의 히사카조 토리 이사도 24일 서울에서 열린 '평판디스플레이(FPD) 컨퍼런스 2008'에서 "비지오가 조만간 고화질(HD) 81㎝ PDP TV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지오는 LCD TV 생산의 대부분을 아웃소싱하고, 파격적인 가격을 설정하는 등 전략으로 디스플레이 및 TV 세트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한때 삼성전자, 소니, 샤프 등을 제치며 북미 LCD TV 판매량에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비지오는 지난해 말 PDP TV 부문에서 102㎝(40인치)급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127㎝(50인치) 이상 대형 PDP TV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었다. 그러나 중국 등 지역에서 81㎝ PDP TV가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제품 판매경쟁에 합류키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는 지난 2007년 8월부터 81㎝ PDP 모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2007년 말까지 70만대를 공급한 LG전자는 2008년 1월 중 누적 출하량이 80만대를 넘어서면서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품 출시 때부터 'PDP의 소형 평판 TV 분야 역공'으로 관심을 모았던 LG전자가 비지오의 힘을 빌어 올해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릴지 관심을 모은다. LG전자는 2008년 79㎝ PDP 모듈 공급량을 200만대 안팎으로 늘릴 계획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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